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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일 노보리베츠(登別)市에서 끝난 제30기 일본 천원(天元)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이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을 253수 흑 1집반승으로 꺾어 타이틀 획득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이번 제30기 천원전은 일본 7대기전의 구도재편과 맞물려 일본 바둑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현재 일본 공식랭킹 1위로 군림하고 있는 ‘4관왕’ 하네 9단(棋聖, 天元, 王冠, 阿含桐山杯)은 천원 4기연속 제패와 ‘3관왕’ 장쉬(名人, 本因防, 王座) 9단과의 타이틀 경쟁이 걸려있는 반면, 2년연속 천원에 도전하고 있는 야마시타 9단은 ‘무관탈출’은 물론, 지난 도전기(야마시타 2:3 하네)의 설욕과 랭킹1위 기성을 빼앗긴 ‘앙갚음’을 노리고 있다.

일본 바둑계의 신 트로이카로 불리는 장쉬, 하네, 야마시타 3인의 타이틀 경쟁에 있어 하네 9단은 오는 1월 야마시타 9단을 꺾고 도전권을 따낸 유키 사토시 9단과의 기성(棋聖)전 도전7번기를 앞두고 있어 다소 여유가 있는 반면, 야마시타 9단은 현재 진행중인 왕좌(王座)전에서도 장쉬 9단과 도전기(장쉬 1:0 야마시타)를 벌이고 있어 트로이카 기사들간의 3자 대결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에 있다.

일본 기전서열 5위의 천원전은 신문3사연합이 주최하며 제한시간은 각자 4시간. 우승상금은 1350만엔. 제3국은 11월26일 히로시마(廣島)현 인노시마(因島)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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