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 일본 제11회 아함동산배 속기전 결승에서 하네나오키(羽根直樹) 9단이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을 244수 흑3집반승으로 물리치고 대회우승을 차지했다.
하네 9단은 기성(棋聖), 천원(天元)에 이어 또 하나의 타이틀을 추가해 일약 3관왕에 올랐으며 금년 12월 일본에서 벌어지는 제6회 아함동산배 중일대항전에 일본대표로 출전하게 되었다. 고바야시 9단은 금년초 속기기전인 NEC배와 NHK배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속기전에 강세를 보여왔으나 이번에는 하네 9단에게 분패하고 말았다.
한편, 10월 현재 4강이 가려진 중국 아함동산배는 샤오웨이강(昭煒剛) 9단 대 펑췐(彭筌) 5단, 저우허양(周鶴洋) 9단 대 구리(古力) 7단의 4자 대결로 압축되어 10월 31일 최종 우승자가 결정 될 예정이다.
아함동산배(阿含銅山杯)는?
마이니치 신문과 교토신문이 후원하며 아함동산이 협찬. 아함동산배는 1994년 창설된 속기기전으로 5회 대회까지는 ‘아콤배’로 알려졌다. 아마추어가 참가할 수 있는 오픈기전으로 토너먼트로 결승진출자를 가린 후 결승전은 단판승부로 벌어진다.
일본 아함동산배의 우승상금은 1000만엔, 준우승 300만엔이며 중국과 일본의 아함동산배 우승자가 벌이는 중일대항전은 우승 300만엔, 준우승 150만엔.
미조가미 토모치카(溝上知親) 7단, 일본 신인왕 등극!
10월6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29기 일본 신인왕전 결승3번기 제3국에서 일본기원의 미조가미 토모치카(溝上知親, 77년생) 7단이 관서기원의 사카이 히데유키(坂井秀至, 73년생) 6단을 맞아 251수만에 백반집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1로 일본 신인왕에 올랐다.
우승자 미조가미 7단은 록성 바둑학원 기쿠치(菊池康郎) 아마7단의 문하생으로 1993년 입단, 2000년 9월 7단으로 승단한 이후 기성전과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준우승자 사카이 6단은 교토대 의학부 수료 후 수련의 수업을 하던중 “바둑에 전념하겠다”며 프로기사로 전향, 관서기원에서 단숨에 프로 5단을 인정받아 화제가 되었던 기사이다.
일본 신인왕전(新人王戰)은?
일본 신인왕전은 7단 이하의 기사들만이 참가하는 기전으로 우승상금은 328만엔. 1976년 창설되었으며 제한시간 4시간, 덤 6집반(2003년까지 5집반)으로 토너먼트 대국을 벌인 후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리고 있다.
신인왕전은 과거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제23기-제26기), 장쉬(張木羽) 9단(제27기), 쑤야오궈(蘇耀國) 7단(제28기)등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대회 우승자인 쑤야오궈 7단은 이번 29기 신인왕전 1회전에 탈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