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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중국 등급랭킹점수에서 콩지에7단이 생애 처음으로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랭킹 등급점수는 매년 세 차례 발표를 하는데 콩7단은 이전 3차례 랭킹에서 모두 구리7단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국내외 기전에서 종횡무진하며 결국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1998년 정식으로 중국랭킹 등급점수제가 시행된 이래 6번째로 1위를 차지한 인물이 되었다.

(콩지에 7단 ▶)

지금까지 총 17회가 발표된 가운데 랭킹 1위를 차지한 현황을 보면 창하오9단(5회), 마샤오춘9단(3회), 저우허양9단(2회), 왕레이8단(2회), 구리7단(4회), 콩지에7단(1회) 등이다. 이중 창9단, 위9단, 저우9단, 왕8단 등 4명만이 이제까지 줄곧 10위권내에 있었다.

아이러닉한 것은 이전에 랭킹 1위를 차지했던 기사들은 대부분 국내 타이틀 한 두개쯤은 가지고 있었지만 콩7단은 현재 무관이면서 랭킹1위에 올라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콩7단이 처음으로 랭킹1위에 오른 것은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이 적지않은 영향을 주었다. 2004년 3월 CSK배이후 콩7단은 국제무대에서 21판의 대국을 두어 17승4패의 성적을 거두었으며 그 중에는 이창호9단, 이세돌9단, 유창혁9단, 장쉬9단, 최철한8단 등의 거물들을 재물로 삼기도 했다.

하지만 구리7단은 2003년 4월30일에 공식 발표된 등급랭킹 순위에서 당시 랭킹1위인 왕레이8단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이후 근 1년 반 동안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구리 7단은 중국 랭킹1위 자리에 있는 동안 국내에서는 4관왕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였으나 각종 세계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여 상대적으로 점수를 많이 깎아 먹어 타격을 입을 것으로 평가된다.

등급점수제는 단위가 더 이상 실력을 나타내는 기준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적으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이 제도가 실시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문제점도 생겨났다.

예를들어 리저, 천야오이에 등과 같은 기사들은 매년 60-70대국을 두는데 단위가 낮기 때문에 초기 등급점수가 낮아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두어도 거의 대국도 없이 기본점수만으로 버티는 고단진 기사들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또한 동일한 기전에서 결승,준결승과 예선의 가치가 모두 다른데 이런 점을 고려하지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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