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21일 산서성 푸청(普城)에서 벌어진 제17기 중국명인전 도전자 결정전 3번기 제2국에서 구리7단이 스승 녜웨이핑9단을 맞아 24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명인전 도전권을 획득했다.

구리7단은 현재 명인타이틀 보유자인 치우쥔 7단과 5번기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번 명인전에서 녜9단은 창하오9단, 장원둥9단, 리우스전6단, 샤오웨이강9단 등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도전자 결정전에 오르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이번 사제대결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아는 상태이기 때문에 구리7단도 녜9단을 상대하기가 쉽지 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구리7단이 손쉽게 2:0의 완승을 거두었다.

한편 명인 타이틀 보유자인 치우쥔은 구리와의 역대전적에서 우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녜 9단의 ‘치우쥔’에 대한 평은 가혹하기 그지 없었다. 작년 치우쥔이 저우허양 9단으로부터 명인타이틀을 빼앗았을 당시 녜9단은 치우에 대해 “한푼의 가치도 없는 대국”이라는 혹독한 평가를 하기도 했었던 것.

하지만 이후 치우쥔 7단은 신인왕전을 우승한 뒤 한중 통합 신인왕(對안조영8단 2:0승)에 올랐고 갑조리그에서 9승1패의 전적을 올렸다. 녜9단과는 달리 중국 바둑계인사들은 치우쥔의 실력이 아주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치우 7단이 중국의 1인자인 구리7단을 맞아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 : sin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