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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일본 이시가와(石川)현에서 벌어진 제29기 기성전(碁聖戰) 도전5번기 제4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38) 9단이 도전자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31) 8단을 맞아 255수만에 백5집반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1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에서 흑을 쥔 도전자 야마다 8단은 중반들어 우하귀와 변으로 이어지는 큰 집을 형성하며 실리면에서 앞서나가는 듯했으나 중앙에 백 모양의 집이 크게 형성되면서 국면은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중반까지 흑은 좌변과 우변일대에, 백은 하변과 좌상귀 그리고 중앙에 집을 형성하였다.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전투지는 거의 마무리가 되었으며 서로의 집을 삭감하는 싸움으로 전투양상이 바뀌어 반면싸움이 예상되었다. 결국 끝내기 단계에 접어들어 흑은 반면으로 1집만을 남겨 5집반패를 하면서 이번 도전기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로써 전기 대회에서 고바야시 고이치 9단을 3:2로 꺾고 기성(碁聖) 타이틀을 차지한 요다 9단은 이번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2연패를 달성하게 되었고, 7대 기전중 명인, 기성을 보유하게 되어 2관왕을 유지했다.

제1국에서 패한 이후 제2,3,,4국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무난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인 요다 9단은 금년 들어 일본 7대 기전중 이미 3개 기전에서 도전기에 나서게 되었다. 요다 9단은 올해 본인방전에서 장쉬 본인방에게 도전했다가 4:2로 패한 것을 비롯하여 이번에 기성전에서 3:1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였고 오는 9월에는 명인전 도전기에서 장쉬 본인방의 도전을 받게 된다.

신문위기연합, 일본기원, 관서기원이 주최하고 있는 기전랭킹 7위 기성(碁聖)전의 우승상금은 777만엔(한화 약 777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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