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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張栩ㆍ24세ㆍ사진) 9단이 명인전 도전권을 획득했다.

8월 9일 벌어진 제29기 일본 명인전 도전자 결정 동률 재대국에서 장쉬 9단이 고바야시 사토루 9단(小林覚ㆍ45세)을 물리치고 명인전 도전권을 차지했다.

6승2패의 동률 재대국 끝에 도전권을 따낸 장쉬 9단은 현 명인 타이틀 보유자인 요다 노리모토 9단(依田紀基ㆍ38세)과 도전7번기를 벌이게 된다.

본인방 타이틀 홀더인 장쉬 9단은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벌어진 제59기 일본 본인방전에서 도전자 요다 9단을 4대2로 물리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입장을 바꿔 장쉬 9단이 도전자가 되어 벌이는 명인전 도전7번기.

일본의 랭킹 1위 기전인 기성 타이틀(4천2백만엔)은 하네 나오키(羽根直樹) 9단이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일본 바둑계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장쉬 9단(본인방, 왕좌)과 요다 9단(명인)의 또 한번의 7번기 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명인전은 랭킹 2위 기전.

명인전은 총9명의 기사가 풀리그를 벌여 한명의 도전자를 가리게 되며, 리그 서열 6위까지 차기대회 본선 시드를 부여받게 된다. 시드 배정자는 고바야시 사토루(小林覚) 9단을 비롯해 3위를 차지한 이마무라 도시야(今村俊也) 9단, 4위의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 5위의 왕밍완(王銘宛) 9단, 6위의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8단에게 돌아갔다.

우승상금 3600만엔을 놓고 벌이게 될 명인전 도전7번기 제1국은 오는 9월 9일,10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현 명인인 요다 9단은 제25기에서 조치훈 9단을 4-0으로 꺾고 타이틀을 획득한 이래 4연패를 달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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