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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4대천왕 유창혁 9단과 이세돌9단이 중국 갑조리그에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6월10일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2004년 전국 갑조리그 제8라운드는 유창혁 9단, 이세돌 9단, 박승철 4단 등이 참가를 하여 국내에서도 관심이 많았다.

이 대국에서 기대를 모았던 귀주해속팀의 이세돌 9단은 씨에허 5단을 맞아 248수만에 흑3집반패를 당하며 갑조리그 2연패의 부진을 보였고, 최근 컨디션 회복기미를 보이던 산동팀의 유창혁 9단은 리우징 8단을 맞아 5집반패를 당해 역시 갑조리그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유창혁 9단의 산동팀과 이세돌 9단의 귀주해속팀의 대결은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씨에허 5단의 승리소식을 전해들은 그의 스승 차오다위안 9단은 “씨에허는 이렇게 상대를 이기면서 기세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즐거워 했다.



대회장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오후 마샤오춘, 유창혁, 이세돌 등은 무이산(武夷山: 중국 복건성(福建省)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국 동남쪽에서 경치가 으뜸이라 꼽혀온 명산)의 산 중턱 물푸레나무 숲에서 각각 물푸레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또한 이들은 여기서 돌로 만든 바둑판을 보았는데 이는 대회 주최측에서 특별히 방문 기사들을 위해 며칠밤을 세워 만든 것이라고. 유 9단과 이 9단은 신발을 벗고 앉아서 대국포즈를 취했고 뒤이어 다른 기사들도 모두 같은 포즈를 취했다.

평매팀의 박승철 4단은 귀주위성팀의 위빈 9단을 맞아 선전했으나 패하여 1승4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팀은 이 대국에서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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