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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5회 중일 아함동산배에서 중국의 구리 7단이 가토 마사오 9단을 맞아 16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역대 대회에서 4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중국에 첫 우승을 안겨주며 체면을 살린 것. 우승을 차지한 구리 7단은 우승상금 300만엔을 받았으며 준우승을 차지한 가토 9단은 150만엔의 상금을 받았다.



구리7단은 대국전의 인터뷰에서 “내 자신의 한을 푸는 것은 작은 일이다. 이 대회에서 중국의 체면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소감을 밝혔었다. 승리를 거둔 후에 그는 "나는 더이상 국내용에 머물지 않겠다."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그는 또 “나는 이전에 가토 9단에게 진적이 있어 시작부터 아주 안정적으로 두었다. 내가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가토 9단은 당연히 나의 상대가 아니다. 이번 승리로 가장 기쁜 것은 중국기사들을 위해서 복수를 한 것이다. 중국은 이제까지 중일아함동산배에서 우승을 한 적이 없었으나 이번에 처음 달성했다. 처음이 있다면 두번째도 그리고 세번째도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의 아함동산배 우승자와 일본의 아함동산배 우승자들이 겨루는 교류전 형식의 본 대회에서, 중국은 제4회 대회까지 4년 연속 패배를 당했다. 1회에는 고바야시고이치 9단이 마샤오춘 9단을. 2회에는 조선진 9단이 저우허양을, 3회에는 역시 조선진 9단이 류징 8단을, 4회에는 조치훈 9단이 위빈 9단을 꺾었던 것.

이번 우승으로 300만엔의 상금을 받은 구리7단은 금년들어 4개월여 정도 지난 현 시점까지, 각종대회 우승상금을 합치면 이미 84.6만위엔(한화 1억2천7백만원)가량을 벌어 들였으며 금년말경에는 역대 중국프로의 최고액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중국랭킹1위임에도 불구, 작년 상금총액 57.5만위엔으로 4위에 그쳤던 것과는 아주 대조적으로 올해는 랭킹1위다운 대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년에 NEC배에서 20만위엔, 천원전에서 5만위엔, 롱쉬엔배한중대항전에서 12만위엔, 초상은행배에서 8만위엔, 후지쯔배 24만엔, 응씨배 2천달러, 농심배에서 400만원, 옥계배 서남왕전 준우승으로 1만5천위엔, 갑조리그 승률상금 1만위엔, 개인 최고 연승상 5천위엔 등을 받았다.

(사진 : Si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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