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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시타 9단이 아슬아슬한 반집턱걸이로 영패를 모면했다.

2월 18일과 19일 이틀동안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제 28기 기성(棋聖)전 도전4국에서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9단이 도전자 하네 나오키 9단(羽根直樹)을 맞아 266수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고 도전 7번승부의 첫 승점을 올렸다. 종합전적은 3-1로 도전자 하네 9단이 남은 7번기의 3판중 1판만 이겨도 되는 상황.

올 1월 부터 시작된 도전7번기에서 타이틀 보유자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도전3국까지 내리 3패를 당해 일찌감치 코너에 몰렸었다. 2003년 일본 최연소 기성(棋聖)으로 등극했던 야마시타 9단으로서는 무척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도전4국에서는 영패의 치욕을 면하고 한번이라도 더 반격할 수 있는 기회를 '반집'으로 잡게 됐다.

기성전은 우승상금 4200만엔(円)의 일본기전서열 1위의 대회다. 도전4국은 2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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