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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랭킹 1위! 구리(古力) 7단이 라이벌 콩지에를 꺾고 1인자의 미소를 흘렸다.

11월 30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5기 중국 아함동산(阿含桐山)배 속기전 결승 단판승부에서, 구리 7단이 콩지에 7단을 맞아 269수에 이르는 드라마틱한 전투끝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아함동산배 결승은 랭킹 1위를 다투는 라이벌의 속기전인 만큼, 우여곡절이 많고 아슬아슬한 전투가 많았다. 전판을 휘도는 대형전투가 초반부터 종료까지 연이어 벌어졌고, 대마의 생사가 몇번씩 바뀌는 대형전투와 패싸움이 줄을 이었다. 결국 전투는 우변을 모조리 포획한 구리 7단의 승리로 상황 종료.!

결승대국자인 구리 7단과 콩지에 7단은 중국 십소호(十小虎)세대 기사들의 선두주자로 이미 선배인 창하오 9단이나 저우허양 세대(六小龍)를 뛰어 넘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구리7단과 콩지에 7단은 랭킹 1,2위를 다투는 입장이어서 이번 대결은 1인자를 다투던 두 라이벌의 대결로 인식었던 것. 따라서 이번 대결은 1인자를 다투는 라이벌의 공식대결에서 구리 7단이 공식적인 승리를 거둔 의미가 있다. (국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곤 하는 후야오위 7단은 두 기사에 비해 중국 국내 성적이 떨어짐)

구리 7단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 15만위안을 받게 된다. 준우승 상금은 7만위안.

한편 우승자인 구리 7단은 중일 아함동산배 중일대항전에 중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중국과 일본에서 같은 이름의 속기전으로 5회까지 진행된 이 대회의 우승자 교류전에서 중국은 4년 연속 패배했다. 1기에는 고바야시고이치 9단이 마샤오춘 9단을. 2기에는 조선진 9단이 저우허양을, 3기에는 역시 조선진 9단이 류징 8단을, 4기에는 조치훈 9단이 위빈 9단을 꺾었던 것. 따라서 우승자인 구리의 소감은 다름아닌 아함동산배 교류전에서 '일본을 이기겠다는 것'이 됐다.

from : http://sports.sina.com.cn/chess/

★중국리그 단신
- 중국 갑급리그, 목진석의 충칭팀 우승

목진석 7단이 3년간 활약중인 충칭팀이 2003년 중국 갑급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목진석 7단은 총전적 12승 1패로 16승 2패를 기록한 구리 7단과 팀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해냈다. 특히 목7단의 성적은 중국리그 전체에서도 가공할 만한 수준.

다만 승률만으로 따지자면 목진석 7단이 12승1패(92.3%)로 부문 1위지만, 규정 대국수인 18국을 채우지 못해 아쉽게도 공식 랭킹에는 들 수 없게 됐다는 후문. 현재 승률 1위는 중국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구리7단, 16승 2패로 (88.89%) 중국 갑급 리그 최고 승률의 영예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충칭팀은 목진석 7단을 비롯. 저우허양 9단, 구리 7단, 왕시 4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금까지 중국리그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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