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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슈퍼대항전 11연승으로 기성(棋聖)칭호를 받은 녜웨이핑 9단이 일본의 호남기사 고바야시 사토루 9단과 국제사돈을 맺는다. 올해 23세가 되는 콩링원(孔令文- 원래 이름은 녜윈총이나 이혼한 어머니 콩상밍 8단의 성을 따라 개명) 4단이 고바야시 사토루 9단의 장녀 사야카 양(18세)과 11월 30일 결혼식을 올리게 된 것.

그러나 아들의 결혼식을 가장 축하해주고 또 축하를 받아야 할 녜 9단은 결혼소식을 너무 늦게 받아 비자문제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녜 9단은 ‘비자문제가 있고 국내에도 바쁜 일이 많아 참석하지 못하게 됐지만 이번 결혼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92년 이혼과 동시에 일본으로 건너간 어머니 콩상밍 8단의 성을 따라 개명한 콩링원 4단은 81년생. 일본 아마바둑의 4천왕으로 잘 알려진 기쿠찌 야스로 선생의 ‘녹성학원’에서 바둑수업, 99년에 일본기원에서 입단했다. 콩 4단의 최초 목표는 ‘아버지를 뛰어넘는 간단한(?) 것’이었는데 그 동기는 어머니와 이혼한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는 미움 때문이라고.
(쓰촨신원왕 자오동핑 기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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