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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일(中,日) 양국에서 각각 다섯명의 강자가 출전해 기량을 겨룬 2003 중일 인터넷 대항전은 중국측의 4-1 승리로 끝이 났다.

9월 30일 팬더넷 대국실에서 열린 인터넷 대항전의 마지막 판에서 일본의 왕리청 9단은 중국의 콩지에 7단에게 백으로 불계승을 거둬 연패를 거듭하던 일본에게 유일한 1승을 안겼다. 그러나 다섯명의 기사가 한 대국씩을 겨룬 제5국까지의 결과는 중국의 4-1 승.

이 대회는 일본 슈칸고(週刊碁)의 기획으로 지난 8월 4일 힘차게 막을 올렸다. 인터넷을 통해 중일의 강자들이 박진감 넘치는 중일간 교류전을 펼치고자 했던 것. 그러나 9월 1일의 3국까지 일본의 장쉬, 왕밍완, 다카오 신지 등이 중국의 창하오, 저우허양, 구리에게 연패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중국의 승리가 결정돼, 다소간 싱거운 느낌을 감출 수 없게 됐다.

이 대회에는 중국에서는 창하오, 저우허양, 왕레이, 구리, 콩지에 총 다섯명의 정상급 기사가 나섰고 일본에서는 장쉐, 왕밍완, 다카오신지, 고바야시 고이치, 왕리청의 톱기사가 참여했었다.

★ 중-일 인터넷 대항전 4-1

제1국 : 8월 4일 ○장쉬(日)　九단 ●창하오(常昊 中) 9단 흑불계승
제2국 : 8월 25일 ●왕밍완(王銘琬, 日) 9단 ○저우허양(周鶴洋, 中) 9단 백14집반승
제3국 : 9월 1일 ○다카오 신지(高尾紳路, 日) 8단 ●구리(古力, 中) 7단　흑불계승
제4국 : 9월 11일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日) 9단 ○왕레이(王磊, 中)8단 백불계승
제5국 : 9월 30일 ○왕리청(王立誠, 日) 9단 ●콩지에(孔傑, 中) 7단 백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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