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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조치훈 9단이 귀중한 1승을 거두고 대반격을 예고했다.

10월, 2~3일 이틀간 일본 나카노(長野)현 오마치(大町)시에서 벌어진 제27기 일본 명인전 도전7번기 제3국에서 조9단은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을 상대로 319수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끝에 흑2집반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중반부터 난전을 거듭하며 중앙에서 대접전이 벌어졌고, 조9단은 이 중앙 전투과정에서 우상귀를 내주는 대신 중앙의 백대마를 포획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조9단은 꺼져가던 명인 획득의 불씨를 되살렸고, '요다컴플렉스'에서도 탈피하게 됐다. 조9단은 제25기 명인전 도전기에서 요다9단에게 4 : 0으로 완봉패를 당하며 타이틀을 내줬고, 이번기에서도 제1, 2국을 내줘 요다9단에게 극심한 약세를 보여왔다.

도전7번기 제4국은 16, 17일 이틀간 교토(京都)시에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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