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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서(射赫) 5단과 탕잉(唐盈) 5단이 전국개인전 남녀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9월 14~27일까지 중국 청또(成都)에서 벌어진 2002년 중국 전국개인전 남자부문에서 씨에허 5단과 펑첸(彭筌) 5단이 나란히 9승2패를 기록, 동률 선두를 이뤘으나 동률재대국 끝에 씨에허 5단이 펑첸 5단을 147수만에 백불계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준우승자인 씨에허 5단과 펑첸 5단은 대회규정에 의거, 내년 후지쯔배 본선 출전권을 얻게 됐다.

3~6위는 저우쥔지에(鄒俊傑) 5단, 구리(古力) 5단, 후야오위(胡耀宇) 7단, 장원둥(張文東) 9단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국제무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콩제(孔傑) 6단, 류징(劉菁) 8단, 뤄시허(羅洗河) 9단은 10위권 밖으로 밀려 중국바둑의 두터움을 실감케 했다.

여자부문에서는 아마추어기사인 탕잉 5단이 프로의 강자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 대회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중국 전국개인전은 갈수록 초일류들의 참가가 줄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는 마샤오춘(馬曉春) 9단, 창하오(常昊) 9단, 위빈(兪斌) 9단, 저우허양(周鶴洋) 9단, 왕레이(王磊) 8단 등 초일류들이 참가하지 않았다. 이는 대회기간이 길고, 상금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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