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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 7단이 일류기사 등용문으로 통하는 신인왕전에서 우승, 톱기사를 향한 기지개를 켰다.

9월 30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벌어진 제26기 일본 신인왕전 결승 제2국에서 장쉬 7단은 다카오 신지(高尾伸路) 7단을 177수만에 흑불계로 제압하고 종합 2승을 기록, 생애 첫 신인왕에 올랐다. 제1국에서는 장7단이 349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으로 3집반을 남긴 바 있다.

지난해 본인방전 도전 7번기에서 왕밍완 9단에게 석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장7단은 올해 NHK배에서 우승하며 성인무대에서 첫 우승, 일본 차세대 에이스 중 한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카오 신지 7단은 제21기에서 우승한 이래 2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장쉬 7단에게 힘없이 무너져 준우승에 그쳤다.

일본 신인왕전은 1976년 처음 시작된 이래,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 왕리청(王立誠) 9단,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 조선진 9단,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 8단, 야마시타 게이고(山下敬吾) 7단 등을 우승자로 배출하며 일류기사로 가는 등용문으로 일컬어진다.

이 가운데 요다9단이 통산 5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야마시타 7단은 제23기~제26기까지 4회 연속 우승으로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일본 신인왕전 우승상금은 328만엔(한화 약 3,3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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