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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훈 9단이 2국에서 또다시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에게 무릎을 꿇었다.

조9단은 9월 25~26일 이틀간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하기(萩)시에서 벌어진 제27기 일본 명인전 도전7번기 제2국에서 요다9단에게 295수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2집반패를 당했다.

제1국이 세력 대 실리로 극명하게 갈렸던 것과는 반대로 제2국은 국면을 잘게 쪼개는 정반대의 양상. 종반까지 미세하게 흐르던 바둑은 결국, 집중력에서 앞선 요다 9단이 반면 8집을 남겨 흑2집반승을 거두었다.

이날 패배로 조9단은 명인전 도전기에서만 요다9단에게 6연패를 당하는 치욕을 맛보았다. 조9단은 2000년 제25기 명인전 7번기에서 요다9단에게 4 : 0으로 완봉패를 당한데 이어 이번기에서도 2연패를 당해, 요다 컴플렉스에 시달리게 됐다.

도전7번기 제3국은 10월 2, 3일 이틀간 오마치(大町)시에서 속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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