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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킬러 가토 마사오(加藤正夫) 9단이 2연패후 4연승이라는 그림같은 역전승을 펼치며 본인방 타이틀을 획득했다.

7월 10~11일 일본 치바현에서 벌어진 제57기 본인방전 도전 7번기 제6국에서 가토 9단은 챔프 왕밍완(王銘琬) 9단과 이틀동안 15시간이 넘는 대혈투를 벌인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종국 시간은 11일 오후 6시 52분. 결과는 244수끝, 백1집반승.

첫날 하변의 공방에서 왕9단이 우세를 잡으며 주도권을 흑이 쥐기 시작했다. 이틀날도 흑이 우세한 국면으로 전개됐으나 오후에 접어들면서 상변에서 왕9단의 실수가 등장, 승부의 향방은 알 수 없게 됐다. 결국, 가토 9단의 추격이 빛을 발하며 1집반 차이로 왕9단을 따돌렸다.

가토 9단의 본인방 획득은 23년만의 타이틀 탈환이며 통산 4회 제패. 또한 1947년 생인 가토 9단은 만 55세의 나이로 본인방을 획득, 역대 최고령 본인방의 탄생이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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