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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샤오춘(馬曉春) 九단이 중국 명인전 13연패를 달성했다.

마九단은 27일 중국 베이징(北京) 구워지(國際) 호텔에서 벌어진 제14기 중국 명인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중국 최강 창하오(常昊) 九단을 상대로 179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3승2패의 종합성적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마九단은 1989년 류샤오광(劉小光) 九단을 꺾고 명인을 획득한 이래 13연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이 기전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음을 재삼 확인시켜주었다.

단일기전 13연패는 중국내 최고기록일 뿐만 아니라 세계2위에 해당하는 호기록. 세계최고 기록은 조훈현 九단이 패왕전에서 작성한 16연패. 일본은 조치훈 九단이 본인방전에서 작성한 10연패가 최고기록이다.

한편, 천원, 러바이스에 이어 3관왕에 도전했던 창九단은 1999년 제12기 명인 도전 실패 이후, 또 한번의 좌절을 맛보았다. 게다가 지난 14일 막을 내린 제6회 삼성화재배 결승에서도 조훈현 九단에게 1승 후 2연패를 당하며 세계대회 첫우승을 놓치는 등, 12월은 창九단에게 '잔인한 계절'로 남게 됐다.

지난 해부터 본선리그제를 폐지하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국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2만5천 위안(한화 약3백9십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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