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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강] 최정(승)vs팡뤄시.

최정 9단(27)이 오청원배 결승에 올라 한-일전을 앞뒀다.
30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에서 최정 9단이 팡뤄시 5단(方若曦ㆍ21)에게 29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팡뤄시는 세계무대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이름은 아니지만 균형 감각이 뛰어난 스타일로 알려졌으며 중국여자랭킹 5위다. 중반 들어설 때까지 팡뤄시는 최정의 노련함에 말려들지 않았다. 하지만 최정이 우변 대마를 압박하자 팡뤄시도 조금씩 버거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팡뤄시는 패를 만들며 판을 흔들었다. 최정도 안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정은 우세를 확신한 때부터 정교하고 침착하게 마무리한 끝에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바둑TV에서 해설한 송태곤 9단은 “혼란스러운 바둑이었으나 최정 9단이 나쁜 적은 없었다.”고 총평했다.

동시에 열린 건너편 4강전에서는 일본 후지사와 리나 6단이 중국 저우훙위 7단의 대마를 잡고 18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렇게 중국 선수들이 모두 탈락했고 결승은 최정과 후지사와의 한-일전이 됐다. 상대전적에서 최정은 11승 4패로 크게 앞서있다. 2019년과 2021년 이미 두 차례 오청원배를 정복한 바 있는 최정 9단은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일본 자국 내에서 여류 본인방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후지사와 리나 6단은 세계대회 첫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노린다.

여섯 번째 오청원배 우승자를 가릴 결승전은 하루 휴식하고 12월 2일∼4일까지 3번기로 진행한다. 그동안 다섯 차례 열린 오청원배에서는 한국이 4차례 중국이 1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시인민정부가 공동주관하고 푸저우시체육국ㆍ구러구인민정부ㆍ창러구인민정부ㆍ푸저우시위기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600만 원)이다. 생각시간으로 각자 2시간에 60초 초읽기 5회를 준다.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대진(상대전적 왼쪽 선수 기준)
최정 vs 후지사와 리나: 11승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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