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4단이 2022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시상식에서 상금보드를 들어 보였다. [PHOTO | 日本棋院]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上野愛咲美·21) 4단이 여자국제대회 ‘2022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에서 우승했다.
그동안 여자국제대회는 한국과 중국이 주름잡아 왔다. 우승자도 한국과 중국에서 나왔다. 일본에서 우승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10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결승전에서 우에노 아사미는 대만의 루위화(盧鈺樺·25) 4단에게 143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우에노 아사미는 난전을 즐기는 기풍으로 알려졌는데, 결승전에서도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난전으로 루위화를 끌어들인 뒤 거대한 대마를 잡으면서 승부를 끝냈다.
국후 우에노 아사미는 “초반부터 악수라든가 후회할 만한 수 없이 만족한 결과를 냈다. (우승했다는) 실감이 아직 잘 나지 않는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아직 한국·중국과는 격차가 있다고 생각했으나 최근 그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많은 도움을 주신 연구회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센코컵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일본에선 대형바둑판 해설이 진행됐다. 일본 여자기사들이 총출동해 자국의 우승을 기원하며 해설했다. [PHOTO | 日本棋院]
▲ 우승한 우에노 아사미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PHOTO | twitter.com/KK_joryu]
▲ 우에노 아사미와 결승을 치른 대만의 루위화(사진) 역시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PHOTO | 日本棋院]
여자기성전·약리전을 보유하고 있는 우에노 아사미는 이번 우승으로 타이틀보유수를 ‘8’로 늘렸다.
한편 3위결정전에서는 현 일본 일인자 후지사와 리나 5단이 셰이민 7단에게 179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과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 7단은 지난 1회전(8강)에서 각각 일본의 셰이민과 우에노 아사미에게 지며 탈락했다.
‘2022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00만 엔(약 4900만 원)이며 준우승 150만 엔이다. 생각시간은 각자 2시간에 60분 1회를 줬다. 그동안은 위즈잉이 대회3연패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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