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일인자 커제 9단과 중대한 길목에서 만나게 된 신진서 9단(사진). 상대전적에서는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기 농심신라면배 13국에서 신진서는 커제를 꺾고 한국에 우승컵을 선사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 열린 LG배 4강전에서도 커제를 꺾은 뒤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어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한국 마지막 선수 신진서(22) 9단이 일본 네번째 선수 위정치(余正麒ㆍ27) 8단을 가볍게 이기고 2연승했다.
24일 한국과 일본을 인터넷으로 열린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에서 152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했다. 대국시작한 지 2시간 4분 만의 종국이었다.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해설한 이창석 8단은 “무난하게 갈 듯했던 초반은 22수부터 급박한 전투로 바뀌었다. 백32가 강수이자 호수여서 좋은 전투였다. 이후 위정치 선수가 33, 35로 비틀어갔지만 신진서 선수가 정확하게 응수했고 50으로 패를 해소하면서 백이 확실하게 우세했다. 이후 유리한 형세인데도 112, 114 같은 강수를 보여주며 완벽한 수읽기로 바둑을 마무리했다.”고 바둑내용을 총평했다.
대국을 마친 뒤 신진서는 “초반은 어떻게 (판단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두번째 패가 끝났을 때는 우세하다고 생각했다.”고 대국내용을 말한 뒤 “다음 판(상대 커제 9단)이 고비인데 평소처럼 둘 생각이다. 농심신라면배가 촉박하게 진행되는 대회가 아니였기에 그 전에 준비를 많이 했다. 오늘은 포석연구를 조금 하다가 쉴 예정이다.”면서 “중국과 일본 한 명씩 남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2국
●위정치 ○신진서
152수 백불계승
위정치의 탈락으로 한국 중국 일본은 모두 1명씩 남았다. 이어지는 13국은 한-중전이다. 중국의 마지막 선수,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나온다. 신진서가 상대전적에서 6승11패로 밀리지만 지난해만 놓고 보면 신진서가 2승1패로 앞선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김진휘 5단의 해설과 함께 수순중계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한ㆍ중ㆍ일 바둑삼국지’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우승상금과 별도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회를 준다.
▲ 대국을 마친 뒤 신진서의 소감과 각오.
- 승리 소감
“준비한 대로 대국이 잘 정리된 것 같아서 기분 좋고 내일부터 다시 승부이기 때문에 오늘 바둑을 신경쓰지 않고 내일 바둑을 잘 준비하겠다.”
- 다음 상대는 커제 9단이다.
“커제 선수가 농심신라면배에서 두 판 대국하는 것을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중국선수를 상대로한 연승 기록(22) 의식하나.
“저는 부담 없이 대국을 하고 있고 사실 이번 같은 경우도 평소보다는 부담이 덜 한 것 같아서 제 바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 다음 대국 어떤 각오로 임하나.
“고비라고 생각하는데, 평소대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생각이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
▲ 일본 위정치는 2015년 제20회 LG배 8강에 오른 게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신진서/
(탈락) 원성진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
- 중국: 커제/
(탈락)미위팅ㆍ리웨이칭ㆍ판팅위ㆍ리친청
- 일본: 이치리키 료/
(탈락)위정치ㆍ이야마 유타ㆍ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
◇ 본선3차전 일정
10국(2022년 2월21일) 해설 한승주 9단
11국(2022년 2월22일) 해설 송지훈 7단
11국_재대국(2022년 2월23일) 해설 허영호 9단
12국(2022년 2월24일) 해설이창석 8단
13국(2022년 2월25일) 해설 김진휘 5단
14국(2022년 2월26일) 해설 홍무진 5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