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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마지막 보루 신진서 9단. [오로DB]

일본이 성적을 좀 내주면서 ‘한·중·일의 균형이 맞춰졌고, 보다 바둑삼국지다워졌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신진서 9단만 남은 한국으로선 어려운 싸움을 해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인 3차전이 21일부터 온라인으로 속행된다. 지난 1차전에선 한국 선봉 원성진 9단이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 9단을 꺾으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고 두번째 선수 박정환 9단이 일본 쉬자위안 9단을 꺾으면서 승리를 추가해 괜찮은 분위기였지만 2차전에선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마지막 선수만 남겨 한국은 세 나라 중 가장 하위로 처졌다.

반면 일본은 이야마 유타 9단이 중국 판팅위 9단, 한국 변상일 9단, 중국 리친청 9단, 한국 신민준 9단을 연거푸 꺾고 4연승을 거두면서 가장 앞서 있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 9단, 위정치 8단까지 3명을 남기고 있고 중국은 미위팅 9단과 커제 9단 2명이 남아 있다.

21일 3차전 첫 대국은 일본 이야마 유타와 중국 미위팅의 대결이다. 이야마 유타는 5연승에 도전하고, 이 대회 세 번째 출전하지만 지금까지 모두 졌던 미위팅은 자신의 첫승에 도전한다. 상대전적은 1승1패.



신진서는 22일 출격해 2년 연속 농심신라면배 전승 신화 재현에 나선다. 한국 우승을 달성하려면 4연승을 거둬야 한다. 지난기에 신진서는 중국 탕웨이싱 9단, 이야마 유타 9단, 양딩신 9단, 이치리키 료 9단, 커제 9단을 연파하고 5연승하면서 ‘3년 만의 한국 우승컵 탈환’을 이끈 바 있다.

남은 선수들과의 상대전적을 보면, 신진서는 이야마 유타에게 2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위팅에게는 6승3패, 이치리키 료에게는 4승으로 앞서고 있다. 위정치와는 첫 대결이며 커제에게는 6승11패로 뒤처져 있다.

신진서는 “한국의 마지막 주자라 마음의 짐이 크지만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목진석 한국 바둑국가대표팀 감독은 “농심신라면배 3차전을 앞두고, 이미 무거운 짐을 혼자 지고 있는 신진서 사범과 특별히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신진서 사범의 영웅적인 모습을 기대해 봐야 할 것 같다. 매판이 막판이긴 하지만 우선 앞의 두판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이 대회 2연패를 이루며 통산 열네 번 째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중국이 21회 대회 우승 이후 아홉 번째 우승컵을 가져갈지, 아니면 7회 대회 우승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하는 일본이 최종 승자가 될지. 스물세 번째 농심신라면배 우승컵의 주인공은 21일부터 벌어지는 3차전을 통해 가려진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며 우승상금과 별도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3차전 모든 경기는 한국기원 바둑TV기 오후 2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해설과 함께 수순중계한다. 생각시간으로는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회를 준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 한국: 신진서/ (탈락) 원성진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
- 중국: 커제ㆍ미위팅/ (탈락)리웨이칭ㆍ판팅위ㆍ리친청
- 일본: 이치리키 료ㆍ위정치ㆍ이야마 유타 / (탈락)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

◇ 본선3차전 일정
10국(2022년 2월21일) 해설 한승주 9단
11국(2022년 2월22일) 해설 송지훈 7단
12국(2022년 2월23일) 해설 허영호 9단
13국(2022년 2월24일) 해설이창석 8단
14국(2022년 2월25일) 해설 김진휘 5단

(주)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억 원이다. 우승상금과 별개로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이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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