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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신진서는 올해 치른 세계대회(응씨배, 춘란배, 농심신라면배, LG배, 삼성화재배)의 모든 대국에서 승리하고 있다. 23일 삼성화재배 16강전에서도 승리를 추가해서 13연승을 달린다.

세계대회 연승기록으로만 따지자면 신진서의 연승은 지난해말 농심신라면배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되면 14연승이다. 기존 기록을 넘는 데도 도전할 만하다. 이창호가 2002년 1월31일~6월1일까지, 이세돌이 2005년 1월8일~8월8일까지 14연승을 한 바 있다.

23일 온라인으로 펼친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 중국 판팅위와의 대결에선 완승을 거뒀다. 판팅위와는 올해 세계대회 중 13회 춘란배 8강에서도 만났다. 그땐 도중 위기도 있었는데 이번 삼성화재배 대국에서는 시종 일방적으로 신진서가 우세한 내용이었다.

한편 신진서와 이날 함께 출전한 김지석과 안성준은 각각 중국의 양딩신과 롄샤오에게 지며 무대를 내려왔다. 나머지 한판 중-일전에선 중국의 자오천위가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를 이김으로써 8강은 한국과 중국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둘째날) 결과
·신진서-中판팅위: 신진서, 170수 백불계승
·안성준-中롄샤오: 롄샤오, 250수 백0.5집승
·김지석-中양딩신: 양딩신, 221수 흑불계승
·日야마시타 게이고-中자오천위: 자오천위, 188수 백불계승

전날 전승한 한국선수들까지 한국선수는 5명이 8강에 올랐다. 16강전이 끝난 직후 진행된 8강 추첨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회는 25일 정오 8강(첫날)일정으로 이어진다. 이창석-中양딩신, 신진서-한승주 대국이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이 중 이창석-양딩신 대국을 허영호 9단의 해설로 바둑팬과 함께한다.

본선은 10월 20일 본선32강으로 시작하여 28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린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3번기로 결승전이 진행된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4년 김지석 9단이 우승한 이후 6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통산 우승 횟수는 한국이 12회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출전 선수명단
한국(15명) :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ㆍ이동훈ㆍ안성준ㆍ김지석ㆍ원성진ㆍ윤찬희ㆍ이창호 9단, 이창석ㆍ김승재 8단, 한승주 7단, 설현준 6단, 조승아 4단
중국(12명) : 커제ㆍ양딩신ㆍ미위팅ㆍ롄샤오ㆍ판팅위ㆍ셰얼하오ㆍ리웨이칭ㆍ셰커ㆍ당이페이 9단, 자오천위 8단, 펑리야오 7단, 팡뤄시 4단
일본(4명) : 쉬자위안ㆍ야마시타 게이고ㆍ야마시로 히로시 9단, 오니시 류헤이 7단
대만(1명) : 왕위안쥔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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