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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의 절반을 한국선수들이 먼저 차지했다.
한국선수들에게 어려운 싸움이 될 거라던 예측이 많았던 16강 첫째날 일정에서 한국선수들이 중국선수들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면서다.

미위팅, 셰커, 펑리야오, 당이페이까지, 상대는 모두 무게감 있는 기사들이었지만 한국선수들은 많은 이의 예측을 일축했다. 22일 온라인으로 펼친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 4판에서 한국의 박정환이 미위팅을 이긴 데 이어, 이동훈이 셰커를, 한승주가 당이페이를, 이창석이 펑리야오를 꺾었다.

23일에는 16강전 나머지 4판이 진행된다. 中자오천위-日야마시타 게이고, 신진서-中판팅위, 안성준-中롄샤오, 김지석-中양딩신까지. 사이버오로는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하며 이 중 신진서-中판팅위 대국을 홍무진 4단의 해설로 바둑팬과 함께한다.

◆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첫째날) 결과
·박정환-中미위팅: 박정환, 253수 백1.5집승
·이동훈-中셰커: 이동훈, 188수 백불계승
·한승주-中당이페이: 한승주, 255수 흑불계승
·이창석-中펑리야오: 이창석, 267수 백0.5집승



본선은 10월 20일 본선32강으로 시작하여 28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린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는 3번기로 결승전이 진행된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4년 김지석 9단이 우승한 이후 6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내줬다.

통산 우승 횟수는 한국이 12회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 출전 선수명단
한국(15명) : 신진서ㆍ박정환ㆍ변상일ㆍ신민준ㆍ이동훈ㆍ안성준ㆍ김지석ㆍ원성진ㆍ윤찬희ㆍ이창호 9단, 이창석ㆍ김승재 8단, 한승주 7단, 설현준 6단, 조승아 4단
중국(12명) : 커제ㆍ양딩신ㆍ미위팅ㆍ롄샤오ㆍ판팅위ㆍ셰얼하오ㆍ리웨이칭ㆍ셰커ㆍ당이페이 9단, 자오천위 8단, 펑리야오 7단, 팡뤄시 4단
일본(4명) : 쉬자위안ㆍ야마시타 게이고ㆍ야마시로 히로시 9단, 오니시 류헤이 7단
대만(1명) : 왕위안쥔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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