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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는 시니어조에서 2년 연속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했다.

214명이 엿새간 벌인 치열한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9명이 본선으로 가는 티켓을 거머쥐었다.
19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시작한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내선발전은 25일 끝났다.

일반조에선 이동훈ㆍ안성준ㆍ윤찬희 9단, 이창석ㆍ김승재 8단, 한승주 7단, 설현준 6단까지 7명이 지옥의 레이스를 통과했다. 일반조에선 아마추어 선수 12명도 출전했는데 한 명도 본선에 이르지 못하며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여자조에서는 조승아 4단이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랭킹 4위 조승아는 1위 최정 9단에게 3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상대전적에서 7연패 중이던 조승아 4단은 7전8기하며 연패를 탈출함과 동시에 세계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기쁨도 누렸다.

시니어조에선 이창호 9단이 본선행 열차에 탑승했다. 결승에서 유창혁 9단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창호는 만 45세 이상 기사가 경쟁하는 시니어조에 지난 기부터 참가했으며 2년 연속 삼성화재배 본선 무대를 밟는다.









97∼99년 삼성화재배 3연패를 달성한 이창호 9단은 이날 승리로 20번째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이 대회 본선 최다 진출 기록을 경신했다.

윤찬희 9단, 이창석 8단, 한승주 7단, 설현준 6단, 조승아 4단까지 5명은 삼성화재배 본선이 처음이다.

국내선발전에는 일반조 155명, 여자조 35명, 시니어조 24명 등 모두 214명이 참가했다. 국내선발전 통과자 9명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신진서ㆍ박정환ㆍ신민준ㆍ변상일ㆍ김지석 9단과 함께 한국을 대표해 10월 20일 온라인으로 개막하는 본선32강 무대에 오른다.

2014년 김지석 9단 우승 이후 6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빼앗긴 한국은 7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커제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우승 횟수는 한국이 12회로 최다 우승 횟수를 기록하고 있고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국내선발전은 생각시간으로 각자 40분에 1분 초읽기 5회를 주었다. 본선에선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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