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웨이싱-이야마 유타-양딩신 꺾고 3연승 ■ 24일 일본 마지막 주자 이치리키 료와 대결-신민준 9단 해설
파죽의 3연승이다. 탕웨이싱-이야마 유타에 이어 중국랭킹 2위 양딩신까지 가볍게 제압했다. 이제 일본은 이치리키 료, 중국은 커제가 마지막 선수로 남았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3차전. 23일 벌어진 본선 11국에서 신진서 9단은 양딩신 9단에게 흑불계승(157수)을 거뒀다. 국후 신진서는 "중요한 대국에서 많이 졌다. 농심신라면배는 특별하다. 단체전이지만, 세계대회 준결승이나 결승전에 출전하는 마음으로 둔다."라고 말했다.
▲ 남은 산이 두 개. 이치리키 료 9단과 커제 9단이다.
이어서 “중국기사들은 누구와 만나도 어렵지만 특히 양딩신 9단은 상대전적에서 밀려서 신경을 쓰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오늘 대국에 포석을 많이 준비했고 결과도 좋았다”면서 “전부 다 이기는 것이 목표인데 목표까지 아직 두 개의 산이 남았기 때문에 연승에 대한 소감보다 다음 대국을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신진서의 다음 상대는 이치리키 료 9단이다. 상대전적은 2승으로 앞서 있다. 이치리키 료 9단에 대해서는 “최근 세계대회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일본기사이고 전투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내일 대국에서는 급박한 전투는 피하고 싶다. 상대전적에서 앞서지만 오래전 기록이고 최근 세계대회에서 성적이 좋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둬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본선 12국은 23일 오후 2시부터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한다. LG배 우승자 신민준 9단이 해설한다.
▲ 승부처(●신진서 ○양딩신) : 약간 불리했던 양딩신이 중앙에서 끊어가며 수를 노렸다. 신진서는 흑1로 좌변(세모 표시)을 간명하게 버렸다.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순간이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5억원, 본선 3연승부터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나온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 모든 대국은 오후 2시부터 사이버오로에서 해설생중계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12번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이 8번, 일본이 1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