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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24강이 7월 29일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 일본 도쿄 일본기원, 대만 타이베이 대만기원 등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한국시간 11시 반, 한국기원 대회장엔 신민준, 변상일, 강동윤, 김지석 네 명이 대국장에 모였다.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3승 1패를 기록했다.

본선 1라운드(24강)에서 한국기사 신민준은 이야마유타, 강동윤은 모토키 가쓰야와 같은 일본기사를 꺾었다. 한중전에선 변상일이 미위팅에게 이겼지만, 김지석은 쉬자양에게 패했다. 이밖에 주최국 중국이 2승 2패, 일본이 2승 3패, 대만이 1승을 거뒀고, 유럽 대표 일리야 쉭신 3단(러시아)과 북미 대표 라이언 리 초단(캐나다)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첫 승전보는 국내랭킹 4위 변상일 9단이 알렸다. 변상일 9단은 중국랭킹 3위 미위팅 9단에게 19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어 랭킹 3위 신민준 9단이 일본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32수 만에 백 불계승을, 랭킹 7위 강동윤 9단이 일본의 모토키 가쓰야 8단에게 16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랭킹 5위 김지석 9단은 중국랭킹 20위 쉬자양 8단에게 194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한편 대만의 쉬하오홍 6단이 세계 챔피언 출신인 중국의 스웨 9단에게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16강에선 시드를 받고 합류하는 선수는 한국 박정환ㆍ박영훈ㆍ신진서, 중국 커제ㆍ양딩신ㆍ천야오예ㆍ판팅위ㆍ탕웨이싱이다.

▲ 24강전 결과와 16강 대진.

결국 16강은 한국 6명, 중국 7명, 일본 2명, 대만 1명이 대결하는 구도가 되었다. 대진추첨하니 한중전만 다섯 판이다. 신진서-쉬자양, 박정환-롄샤오, 신민준-탕웨이싱, 변상일-양딩신, 강동윤-커제가 맞붙는다. 박영훈은 일본기사 위정치와 대결한다.

16강은 7월 31일 금요일 11시 반부터 벌어진다. 8강과 4강도 올 연말 열릴 예정이며, 우승자를 가릴 결승 3번기는 내년 초 펼쳐진다.

제13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은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을 준다.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0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