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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숫자 ‘8’은 결국 오지 않았다.

양딩신이 대회최다연승기록을 경신하지 못하고 7연승에서 멈췄다. 일본의 마지막 선수 이야마 유타 9단이 멈춰 세웠다. 209수 만에 흑불계승했다.

2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본선9국에서 이야마 유타가 승리했다.

초반은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힘겨루기가 이어졌으나 중앙전, 그리고 좌변 패싸움에서 힘을 낸 이야마 유타가 점차 앞서갔다. 우하에서 한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양딩신도 실수를 하면서 역전 찬스는 사라졌다. 양딩신이 쉽게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지만 이야마 유타가 더 철저히 책동을 하나하나 봉쇄하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이야마 유타는 상대전적에서도 양딩신에게 2승무패를 기록했다.

오로대국실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조한승 9단은 “이야마 유타 9단이 실수를 하긴 했지만 형세판단을 확실히 하고 있던 까닭에 후반에도 두터운 자리를 잘 찾아갔다. 이야마 유타 9단의 완승이다”라고 했다.

▲ 일본 검토진 모습. 이 바둑을 일본 바둑서버 유겐노마(유현의공간)에서 해설한 이치리키 료 8단(왼쪽)은 "하루 전 신진서 9단은 수읽기에서 뒤처졌다기보다는 착각을 했다."고 했다.

▲ 김인 단장(왼쪽), 목진석 한국바둑국가대표팀 감독(맨오른쪽)이 양딩신과 이야마 유타의 대국을 검토했다. 가운데는 김준영 7단.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을 준다.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푸른색은 탈락자)
-한국 : 박정환 신진서ㆍ이동훈ㆍ김지석ㆍ원성진
-중국 : 커제ㆍ판팅위ㆍ미위팅ㆍ셰얼하오ㆍ양딩신
-일본 : 이야마 유타 ㆍ쉬자위안 이치리키 료ㆍ야마시타 게이고ㆍ무라카와 다이스케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3차전 일정
본선 2차전-한국 부산(사이버오로 해설자)
11월 22일(금) - 5국(이호승 4단)
11월 23일(토) - 6국(최철한 9단)
11월 24일(일) - 7국(이지현 9단)
11월 25일(월) - 8국(신민준 9단)
11월 26일(화) - 9국(조한승 9단)

본선 3차전- 2020년 중국 상하이
2월 17일(월) - 10국
2월 18일(화) - 11국
2월 19일(수) - 12국
2월 20일(목) - 13국
2월 21일(금) - 14국

日마지막선수 이야마, 양딩신 최다연승 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