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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진은 1차전에서 2연승을 거둔 저우홍위를 꺾고 흐름을 돌렸다.

오유진이 2연승하며 한국우승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6월 9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메종뉴센츄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2차전이 열렸다. 2차전은 본선 8국부터 우승국이 나올 때까지 매일 두 판씩 이어진다.

9일 오전에 열린 8국에서 오유진 6단은 중국 저우홍위 4단을 흑불계(255수)로 꺾었다. 1차전에서 김채영과 후지사와 리나를 꺾고 2연승을 거뒀던 저우홍위다. 오유진은오후에 열린 9국에선 일본 뉴에이코 3단도 흑불계(125수)로 물리치고 흐름을 돌렸다.

저우홍위와 뉴에이코와 대국은 모두 중반까지 팽팽한 형세였지만, 한번 나온 실수를 놓치지 않는 오유진의 승부결정력이 돋보였다. 오유진이 10일 대국할 상대는 중국 선수 리허 5단이다. 상대전적은 오유진이 5승 3패로 앞선다. 3연승 도전대국도 사이버오로가 오전 10시(한국시각)부터 생중계한다.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은 제한시간은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한다. 생각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약 76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매 대국 8천 위안(약 1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2회 대회부터 한·중·일 연승전방식으로 진행했다. 대만까지 4개국 풀리그로 겨뤘던 1회 대회를 포함해 중국이 다섯 번, 한국은 세 번 우승했다.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 각국 출전 선수 명단(파란색 패자)

한국 : 최정 · 오유진, 김채영 · 오정아 · 조승아
중국 : 위즈잉 · 리허 · 루민취안, 저우홍위ㆍ가오싱
일본 : 우에노 아사미, 뉴에이코 · 후지사와 리나 · 만나미 나오 · 셰이민

10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황룡사배 10국도 사이버오로에서 수순중계한다.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관전과 동시에 인공지능(릴라제로)의 승부예측을 볼 수 있다. 이동 중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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