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준 9단(왼쪽)이 글로비스배 정상에 올랐다. 21일 일본 도쿄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6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U-20 결승에서 중국의 왕쩌진 6단을 꺾었다.
신민준 9단이 글로비스배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1일 일본 도쿄(東京)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6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신민준 9단이 중국의 왕쩌진(王澤錦) 6단에게 2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 중국의 딩하오(丁浩) 5단에게 25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결승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화룡점정했다.
올 초 KBS바둑왕전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일반기전 첫 우승을 달성했고 글로비스배도 손에 넣으며 세계무대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글로비스배에서 신민준은 중국의 쉬자양(許嘉陽) 8단에게 져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삼켰던 신민준은, 나이제한으로 마지막 출전이었던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신민준 9단은 “글로비스배는 재작년부터 연속해서 세 번째 출전인데 그동안 성적이 아쉬웠다.”면서 “4강, 결승 모두 어려운 순간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국제대회 첫 우승을 발판삼아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 글로비스배를 우승으로 졸업한 신민준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 결승전을 끝낸 뒤 복기를 하고 있는 신민준(왼쪽)과 중국의 왕쩌진.
▲ 신민준(왼쪽)이 공개해설장에 모인 바둑팬들 앞에서 자전해설을 하고 있다.
한편 동시에 열린 3위결정전에서는 신진서 9단이 중국의 딩하오 5단에게 147수 만에 백 불계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승후보 0순위였던 신진서는 4강전에서 왕쩌진에게 불계패를 당해 충격이 있었는지 3위결정전에서도 지고 말았다.
1999년 1월 1일생 이후 출생한 7개국 16명의 대표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제한시간 없이 30초 초읽기 1회, 도중 1분 10회)으로 3일간 열전을 벌였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주)글로비스가 후원한 글로비스배의 우승상금은 300만엔(약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500만원), 3위는 20만엔(200만원)이다.
▲ 신진서(오른쪽)는 3위결정전에서 딩하오에게 지면서 4위에 머물렀다.
▲ 글로비스배 역대 우승자들의 사진이다.
▲ 대회장 전경.
▲ 시상식 기념촬영. 고바야시 사토루 일본기원 이사장(왼쪽부터). 3위 딩하오, 1위 신민준, 2위 왕쩌진.
[PHOTO | 한국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