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국현(왼쪽)과 일본 시바노 도라마루가 복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 선봉 안국현 9단이 개막전에서 탈락했다.
16일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1차전 1국에서 백으로 일본 선봉 시바노 도라마루와 209수까지 겨룬 끝에 불계패했다.
오로대국실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한승주 5단은 “초반에는 최근 인공지능 엘프오픈고가 자주 사용하는 포석이 나오며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백은 든 안국현 8단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후 패 공방에서 약간 실수하면서 형세가 나빠졌다. 바꿔치기(76수)가 된 다음엔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의 마무리가 좋았다.”고 바둑 내용을 총정리했다.
지난 6월 중국을조리그에서 시바노 도라마루와 한번 겨뤄 이긴 바 있는 안국현은 이번 패배로 상대전적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 종국 장면.
시바노 도라마루는 일본 1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자로 1999년생이고 신인왕전과 중일용성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세계대회에서 뚜렷한 성적을 내고 있진 못했지만 삼성화재배 선수권자 구쯔하오를 꺾은 바 있고 중일용성전에선 중국1인자 커제를 꺾고 우승한 바 있어서 장차 세계대회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엔 오후 3시(한국시각)엔 중국 선봉 판팅위 9단을 상대로 시바노 도라마루가 2연승에 도전한다. 둘은 이번이 첫 대국이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를 준다.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선수
-한국 : 박정환ㆍ이세돌ㆍ최철한ㆍ신민준 9단, 안국현 8단
-중국 : 커제ㆍ판팅위ㆍ스웨ㆍ구쯔하오ㆍ당이페이 9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 모토키 가쓰야 8단, 이치리키 료ㆍ쉬자위안ㆍ시바노 도라마루 7단
▲ 노영민 주중대한민국대사가 일일명예심판을 맡아 대국개시를 선언했다.
▲ 김인 단장, 목진석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박정환, 최철한, 신민준 등이 참여한 한국검토진.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일정
본선 1차전(중국 베이징)
10월 15일(월) - 기자회견 및 개막식
10월 16일(화) - 1국 : 해설 한승주 5단
10월 17일(수) - 2국 : 해설 최홍윤 3단
10월 18일(목) - 3국 : 해설 한웅규 6단
10월 19일(금) - 4국 : 해설 강승민 6단
본선 2차전(한국 부산)
11월 23일(금) - 5국
11월 24일(토) - 6국
11월 25일(일) - 7국
11월 26일(월) - 8국
11월 27일(화) - 9국
본선 3차전(2018년 중국 상하이)
2월 18일(월) - 10국
2월 19일(화) - 11국
2월 20일(수) - 12국
2월 21일(목) - 13국
2월 22일(금) - 14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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