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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에 오른 한중일의 기사가 대진 추첨을 마친 뒤 자신의 8강 상대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진서(왼쪽부터), 中커제, 신민준, 中탕웨이싱, 日이야마 유타, 中셰얼하오 , 中롄샤오, 안국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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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 대전 삼성화재유성연수원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6강전에서 한국 3명, 중국 4명, 일본 1명의 선수가 8강에 올랐다.

모든 대국이 끝난 뒤 바로 8강 추첨식이 이어졌다. 신진서 vs 中커제, 신민준 vs 中탕웨이싱, 日이야마 유타 vs 中셰얼하오, 안국현-中롄샤오의 대진이 나왔다. 한국랭킹 2위와 중국랭킹 1위의 대결인 신진서-커제 대국, 그리고 올 초 LG배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퉜던 중국의 떠오르는 별 셰얼하오와 일본 1인자 이야마 유타의 격돌이 눈에 띈다.



신진서· 신민준· 안국현에게 각각 8강 대진에 만족하는지 묻자 신진서는 "대진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고 답했다. 신민준 역시 "8강에 오른 4명의 중국 선수가 모두 강하기 때문에 대진은 의미가 없다"며 비슷한 대답을 했다. 안국현은 "대진에 만족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안국현은 롄샤오와 맞붙는다.

신진서와 커제의 상대전적은 신진서 기준 2승 3패로 열세이며, 신민준과 탕웨이싱의 상대전적은 신민준 기준 1패로 역시 열세다. 안국현과 롄샤오는 처음 맞붙는다. 이야마 유타는 셰얼하오를 상대로 올 초 LG배 결승에서 1승 2패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박정환은 LG배 챔피언 셰얼하오에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정은 중국의 롄샤오에게 패배했다.

최정과 롄샤오의 대국은 한국기원 중계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수순이 올바르게 중계되지 못했다. 바둑TV해설을 맡은 송태곤은 최정 대국에서 수순미스가 반복되자 "수순이 도대체 왜 이런것이냐"며 불편함을 표현했다. 삼성화재배 역사상 본선 16강 대국이 중계되지 못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화재배 수순 중계는 한국기원이 맡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10월2일 삼성화재배 8강전을 모두 중계하며 이 중 신진서-中커제 대결을 김진휘 3단의 자세한 해설을 곁들여 바둑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상금은 3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이 탕웨이싱 9단을 2-1로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 2018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에 참가했던 기사
ㆍ한국(11명) : 안국현 8단(전기시드), 박정환ㆍ김지석ㆍ신진서ㆍ이세돌 9단(이상 국가시드), 나현ㆍ신민준 9단, 윤성식(이상 일반조), 서봉수 9단(시니어조), 최정 9단, 이영주 3단(여자조)

ㆍ중국(16명) : 구쯔하오ㆍ탕웨이싱 9단, 퉁멍청 6단(이상 전기시드), 커제ㆍ셰얼하오 9단(이상 국가시드), 천야오예ㆍ스웨ㆍ롄샤오ㆍ탄샤오 9단, 양딩신ㆍ우광야ㆍ타오신란ㆍ리쉬안하오 7단, 천쯔젠ㆍ판윈뤄 6단, 리샹위 5단(일반조)

ㆍ일본(3명) : 이야마 유타 9단, 시바노 도라마루 7단(이상 국가시드), 류시훈 9단(시니어조)

ㆍ대만(1명) : 왕위안쥔 8단(와일드카드)

ㆍ말레이시아(1명) : 창푸캉(월드조)

◇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일정
ㆍ통합예선 : 2018년 7월 2～7일 / 한국기원
ㆍ본선 32강전 : 2018년 9월 4～6일 /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ㆍ본선 16강전 : 2018년 10월 1일 /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ㆍ본선 8강전 : 2018년 10월 2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ㆍ준결승 3번기 : 2018년 11월 5～7일 /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ㆍ결승 3번기 : 2018년 12월 3～5일 /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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