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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랭킹 1, 2위 박정환(왼쪽)과 신진서가 초대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 B조 1, 2위 결정전에 나란히 진출해 결과와 상관없이 두 사람 모두 크로스토너먼트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랭킹 1,2위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이 천부(天府)배 4강에 진출했다.

25일 중국 베이징(北京) 충원(崇文)구 중국기원 열린 제1회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 본선 3라운드에서 박정환은 중국 탄샤오 9단을, 신진서는 중국 탕웨이싱 9단을 꺾었다. 특히 신진서는 올해 최다 연승기록인 18연승도 달성했다.

두 사람은 모두 B조에 속했는데 26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각) 1, 2위 결정전을 치른다. 누가 1위가 되고 누가 2위가 되든 두 사람 모두 4강 진출은 확정이다(박정환은 상대전적에서 신진서에게 8승4패로 앞서 있다). 단, 승리한 선수는 다가올 4강전에서 A조 2위와, 패한 선수는 A조 1위와 상대한다. 이른바 크로스토너먼트다. 4강전은 올 겨울 12월21일 열릴 예정이다.



박정환 9단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초반 연구한 포석이 나온 이후 계속 조금씩 이득을 봐 줄곧 편한 흐름이었고 중앙 공격이 성공한 후 승리를 확신했다”며 “결승 진출까지 운이 많이 따른 이번 대회 방식이 기존 토너먼트와 달라 색다른 재미가 있었다. 내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선수끼리 대결한 A조에선 천야오예 9단이 구쯔하오 9단에게 172수 만에 백 불계승을, 장웨이제 9단은 롄샤오 9단에게 30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천야오예와 장웨이제는 A조 1, 2위 결정전은 B조 경기와 동시에 열린다.

결승은 12월23일부터 3번기로 열려 초대 챔피언을 가린다. 천부배 세계바둑선수권전의 우승 상금은 200만 위안(약 3억 3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70만 위안(약 1억 1500만원)이다.









[PHOTO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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