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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령배 8강에 오른 얼굴들. 中천야오예(왼쪽부터), 中커제, 中구쯔하오, 中당이페이, 日이야마 유타, 日시바노 도라마루, 韓신진서, 韓변상일.

대회방식이 바뀐 중국 주최 세계대회 백령배에서 한국선수들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백령배는 통합예선을 거치는 방식에서 초청전으로 바뀌었다. 시니어대회와 아마추어 대회도 새로 생겼다.

24일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연 제4회 백령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16강전에 박정환 9단, 신진서 9단, 김지석 9단, 변상일 9단까지 한국선수 4명이 출전했는데 신진서와 변상일은 이기고 박정환과 김지석은 졌다.

신진서는 대만 정상급 기사 왕위안쥔에게 1집반승했고, 변상일은 LG배 우승자 셰얼하오에게 반집승했다. 하지만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은 천적으로 불리는 중국 천야오예에게 불계패했다. 상대전적은 13승 20패. 최근 6연패다. 김지석은 중국랭킹 1위 커제에게 90수 만에 불계패했다. 김지석은 초반부터 커제를 몰아 붙이며 우세했는데, 마지막 공격이 과해 역습을 당하며 허망하게 졌다.









중국은 커제 9단, 천야오예 9단, 구쯔하오 9단, 당이페이 9단이 8강에 올랐다. 일본은 이야마 유타와 시바노 도라마루 7단 2명이 8강에 진출했다. 이야마 유타는 중국 롄샤오를 꺾었고, 시바노 도라마루는 중국 탄샤오를 꺾었다.

·박정환-천야오예: 천야오예, 158수 백불계승
·신진서-왕위안쥔: 신진서, 315수 백1.5집승
·김지석-커제: 커제, 90수 백불계승
·변상일-셰얼하오: 변상일, 250수 반집승
·롄샤오-이야마 유타: 이야마, 246수 백불계승
·구쯔하오-야마시타 게이고: 구쯔하오, 193수 흑불계승
·탄샤오-시바노 도라마루: 시바노, 303수 반집승
·당이페이-쉬자위안: 당이페이, 257수 흑불계승

백령배는 4강까지 동일 지역 선수를 만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매라운드 추첨해 대진을 정한다. 16강전이 끝난 뒤 한 추첨에서 신진서-당이페이, 변상일-커제, 천야오예-시바노 도라마루, 구쯔하오-이야마 유타까지 8강 대진이 결정됐다.

8강전은 26일 오후 1시30분에 시작한다. 사이버오로는 대국실과 웹으로 통해 중계한다.

우승상금은 100만위안(약 1억 7,000만원), 준우승 40만 위안(약 7,000만원). 제한시간 각 2시간, 초읽기 1분 5회를 준다.

중일수퍼대항전을 기념해 여는 백령배 시니어대회에서는 녜웨이핑, 마샤오춘, 창하오 등 중국 3명과 요다 노리모토 일본 1명이 4강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0만 위안(약 5,000만원) 준우승은 15만 위안.

한편 백령배 아마추어대회에 한국은 김민석, 송홍석, 엄동건 등 3명이 출전했는데 이 중 송홍석과 엄동건이 8강에 진출했다. 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000만원), 준우승은 10만위안.











[사진 | 중국 SINA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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