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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채영은 최정을 상대로 11연패를 기록중이었다. 승리가 간절한 순간, 세계대회 결승이라는 최고의 타이밍에서 연패를 끊었다.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1국서 김채영 선승

한국여자랭킹 3위 김채영은 2017년 여자바둑리그 MVP와 다승왕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그렇지만 한국여자랭킹 1위 최정을 상대로는 지금껏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최정에게 11연패 중이던 김채영이 세계대회 결승이라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3일 중국 푸저우에서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 1국이 펼쳐졌다.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과 3위 김채영이 맞붙어 236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김채영이 백불계승을 거뒀다.

최정과 김채영의 상대전적은 김채영 기준 1승 11패로, 오늘의 승리가 김채영이 최정을 상대로 거둔 첫 승점이다.



한국은 지난 5월 한ㆍ중전으로 열린 4강전에서 최정이 리허에게 불계승하고, 김채영이 위즈잉에게 반집승을 올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결승2국은 같은 장소에서 25일 열린다. 제한시간은 2시간, 초읽기는 1분 5회. 상금은 우승 50만위안(약 8500만원), 준우승 20만위안(약 3400만원)이며, 덤은 7.5집이다.







한편 결승전 부대행사로 김채영의 가족인 김성래, 김다영 부녀가 한국대표로 페어전 초청을 받았다. 중국은 장주주와 루이나이웨이, 일본은 뉴리리와 뉴에이코 모녀, 미국은 마이클 레드먼드와 뉴쉔쉔 부부가 참가했다.

대국을 마친 김성래 5단은 "오늘 시니어리그에서 3패를 당했고(김성래는 KH에너지 감독이다), 페어 2패를 당했다. 다행히 챙(김채영을 부르는 호칭)이가 1승을 챙겨줬다."라며 큰 딸 김채영의 승리를 기뻐했다.







[사진협조| 시나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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