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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청원배 4강전. 김채영(왼쪽)vs 위즈잉(사진 제공-타이젬)

국내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과 3위 김채영 4단이 여자 세계챔피언 자리를 놓고 결승3번기에서 맞닥뜨린다.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가 23일부터 26일까지 중국 푸저우(福州)에서 열린다.

지난 5월 한ㆍ중전으로 열린 4강전에서 한국은 최정 9단이 리허(李赫) 5단에게 불계승하고, 김채영 4단이 위즈잉(於之瑩) 6단에게 반집승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최정은 본선16강에서 중국의 인취(尹渠) 2단, 8강에서 중국 루민취안(陸敏全) 4단을 꺾었다. 김채영은 본선24강에서 일본 뉴에이코(牛榮子) 2단, 16강에서 중국 가오싱(高星) 4단, 8강에서 일본 셰이민(謝依旻) 6단을 연파했다.

최정과 김채영은 그동안 11번 맞대결을 벌였는데 최정이 11전 전승을 거둬 '천적'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결승에서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올 1월 22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에서 최정이 2-0으로 승리하며 첫 여자국수 우승컵 획득과 함께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 등극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타이틀 획득 횟수는 최정이 국제대회 세 차례를 포함해 통산 10회 우승 경력을 보유 중이다. 반면 김채영 4단은 2014년 19기 여자국수전에서 정상에 오른 것이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기록상으로는 최정 9단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지만, 중국 랭킹1위 위즈잉 6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반상 여제’ 등극의 찬스를 잡은 김채영이 어떤 반격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된다.

중국 위기(圍棋)협회와 푸저우 체육국, 푸저우 위기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푸저우 인민정부가 주관하는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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