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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기사 1명, 중국기사 3명. 총 4명의 외국기사에게 승리하고 본선 진출한 신민준. "양카이원· 멍타이링과 둔 대국은 완승했어요. 오늘 대국은 좀 어려웠네요."

작년(2017년) 삼성화재배 예선 결승을 통과한 한국기사는 8명, 중국기사 7명으로 한국이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다. 불과 1년이 지났을 뿐인데 올해 결과는 크게 다르다. 중국이 11명이나 예선 결승에서 승리했고, 한국은 6명 밖에 이기지 못했다.

그렇기에 더욱 한국랭킹 7위 신민준의 분전이 소중하다. 신민준은 대만기사 린포위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중국기사 멍타이링·양카이원·황윈쑹을 차례로 이기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오늘 대국 어땠나요?
"상대(황윈쑹)이 초반 형세를 비관하는 것 같았어요. 중반에 상대가 무리했고, 그때 승기를 잡았어요. 차이가 크지 않아서 어려운 형세긴 했지만, 그래도 쭉 괜찮은 형세였어요."



"어제와 그저께 양카이원· 멍타이링과 둔 대국은 완승이었는데...그에 비하면 오늘은 좀 어려웠어요."

자신감이 느껴지는데요. 최근 성적도 좋고... 실력이 늘었다는 느낌을 받나요?
"매일 바둑두고, 복기하고, 계속 공부를 하니까 실력이 조금 나아진다는 느낌을 받아요."

공부 방법에 변화가 생겼나요?
"우선 인공지능을 이용해 복기를 한다는 점이 달라졌어요. 그렇다고 사람이랑 복기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기사들끼리도 복기를 하고, 인공지능도 이용하고... 좀 더 공부 방법이 다양해졌어요."

"속기대국이 약했는데, 최근 한국 대회들이 거진 속기대국이다보니 속기대국도 보완이 된 것 같아요. 반대로 갑조리그 성적이 좋지 않은 점(4패)은 걱정이죠."



갑조리그는 대부분 주장전 대국을 패했는데요. 주장전을 두고 싶어 한다고 들었어요.
"네. 이렇게 많이 질 줄은 몰랐거든요(웃음). 더 열심히해서 후반부에 잘해봐야죠!

본선에 올랐는데 목표는 우승인가요?
"이번이 3번째 삼성화재배 본선 진출이에요. 아직까지 한번도 더블일리미네이션을 통과해본 적이 없어서 우선 16강에 오르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삼성화재배 예선을 치르는 동안 부모님이 정말 잘 챙겨주셨어요. 맛있는 음식 많이 해주시고 대국전 기원에 데려다주신 부모님께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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