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에 오른 '방탄유리'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방탄유리는 "4강전은 중반에 타개가 잘되면서 유리해진 바둑이었다."며 "결승에서 만나게 된 다크나이트 선수의 기보를 봤더니 도저히 내가 이길 수 있을 거 같지가 않을 정도로 강하다. 하지만 결승에 오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방탄유리 vs 다크나이트, 복면기왕 결승서 격돌
26~28일 3번기로 사이버오로, K바둑생중계
4강서 '나홀로 중국'이었던 별도아호의 정체는 장웨이제
복면기왕 결승에서 한국선수끼리 격돌하게 됐다.
‘방탄유리’가, 4강에서 홀로 중국선수였던 ‘별도아호’를 탈락시키고 결승에 선착해 있던 ‘다크나이트’와 맞붙는다.
20일 오후 8시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18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복면기왕 4강 2경기에서 방탄유리가 중국 별도아호를 261수 만에 흑불계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방탄유리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고 별도아호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 별도아호(왼쪽)와 방탄유리가 겨뤘던 4강전.
▲ 방탄유리.
▼ 2017-18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복면기왕 4강 2경기
●방탄유리 ○별도아호
261수 흑불계승
K바둑에서 이 바둑을 해설한 송태곤 9단은 “그동안 복면을 벗은 기사들은 다크나이트 선수가 결점이 없는 기사라고 힌트를 주었다. 내용도 그렇고 막강한 기사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방탄유리 선수가 지금과 같은 기세를 유지한다면 예측하기 어려운 맞대결이 될 것이다.”라고 결승전을 전망했다.
3번기로 열리는 결승전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K바둑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사이버오로와 K바둑이 생중계한다.
▲ "별도아호 선수는 누구였을까요. 이제 정체를 공개합니다."
▲ 가면을 벗고 있는 별도아호.
▲ "2012년 LG배에서 우승한 바 있는 장웨이제 9단입니다. 바둑팬 여러분을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복면은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자꾸 착용하면서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면을 쓰지 않고 대국하는 편이 더 편하지요. 나를 이긴 상대는 목소리를 들어봐도, 기풍으로도 누구인지 파악이 되질 않네요."라고 말했다.
▲ 한국기원 박승철 씨가 통역을 맡아 도움을 주었다.
SGM배 관련 소식은 SGM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본선은 제한시간 각자 10분 40초 초읽기 3회로 펼쳐지며 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대회소식과 대진표, 기보는 아래 SGM배 대회홈페이지(링크)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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