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개월 연속 한국 여자랭킹 1위 최정.
최정, 후지사와 리나·루이나이웨이에 승리
우승까지 왕천싱·위즈잉 남아
홀로 남은 최정이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이 우승하려면 앞으로 2명의 중국선수(왕천싱·위즈잉)만 이기면 된다.
7일 오후 중국 장쑤성에서 열린 제8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12국에서 한국 마지막 선수 최정이 루이나이웨이와 맞붙어 252수 끝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오후에 열린 11국에서는 일본의 마지막 선수인 후지사와 리나에 183수 끝 흑불계승을 거뒀다.
최정은 8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13국에서 중국 네번째 선수 왕천싱을 상대한다. 왕천싱을 꺾으면 최종국인 14국에서는 위즈잉과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14국은 8일 오후 15시 30분에 펼쳐진다.
최정과 왕천싱의 상대전적은 최정기준 5승1패이며, 최정과 위즈잉의 상대전적은 최정기준 9승14패다.
K바둑에서 최정과 루이나이웨이 대국을 해설한 박지연은 "전판 후지사와 리나전에서는 최정이 몸이 안 풀린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부담감을 완전히 내려놓은 듯 좋은 내용으로 승리했다."며 "한국 우승 가능성은 이제 40프로라고 생각한다. 최정이 왕천싱에게는 이길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국인 위즈잉과 맞붙을 때 체력부담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제8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각국 출전 선수
한국 : 최정 9단/(탈락)오유진 5단ㆍ 김다영 3단ㆍ김미리 3단ㆍ오정아 3단
중국 : 위즈잉 6단ㆍ왕천싱 5단 /(탈락)리허 5단ㆍ저우홍위 3단ㆍ루이나이웨이 9단
일본 : (탈락)우에노 아사미 2단ㆍ 왕징이 2단ㆍ셰이민 6단ㆍ뉴에이코 초단ㆍ후지사와 리나 3단
▲ 루이나이웨이를 상대로 완승을 거둔 최정.
▲ 55세 루이나이웨이.
▲ 2연승 성공, 우승까지 2연승 남아.
사이버오로는 중국 Sina바둑의 중계를 받아 웹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
중국기원과 장옌구 인민정부가 주최하는 제8회 황룡사 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45만 위안(한화 약 7600만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8천 위안(한화 약 14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한다.
한편 대회가 열리고 있는 장옌시는 청나라 때 국수(國手)였던 황룡사의 고향으로 2011년 황룡사기념관을 건립하면서 황룡사배를 개최하고 있다.
[자료협조| 시나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