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중국갑조리그 5R
김지석·최철한 승, 박정환·이세돌·이동훈·이영구 패
9일 중국 저장성에서 2018 중국갑조리그 5라운드가 진행됐다. 한국기사 6명이 출전하여 김지석과 최철한이 각각 리웨이칭과 류시에 승리했고, 박정환, 이세돌, 이동훈, 이영구는 각각 커제, 판팅위,롄샤오, 타오신란에 패했다.
관심을 모은 박정환-커제 대국에서는 백을 쥔 박정환이 227수 끝에 불계패했다.
박정환-커제 대국은 초반부터 두 기사 모두 강하게 맞서며 복잡하게 시작했다. 커제가 113으로 패를 내는 수순을 만든 것이 시기상조였다. 박정환이 침착하게 대응하며 승부의 추는 박정환에게 기울었으나, 198이 문제의 한수였다. 198로는 두칸 위에 둬서 흑돌을 잡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박정환이 좋은 바둑이었다.
한국 기사들은 5라운드까지 중국 기사들을 상대로 합산전적 12승14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엔 한국 선수 박정환 9단(한국랭킹 1위), 신진서 8단(2위), 이세돌 9단(3위), 김지석 9단(4위), 변상일 6단(5위), 나현 9단(6위), 최철한 9단(9위), 이동훈 9단(10위), 신민준 7단(11위), 김명훈 6단(12위), 이영구 9단(13위)까지 11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1명 늘었다.
김지석-中리웨이칭: 김지석 287수 흑불계승
최철한-中류시: 최철한 219수 흑불계승
박정환-中커제: 커제 227수 흑불계승
이세돌-中판팅위: 판팅위 227수 흑불계승
이동훈-中롄샤오: 롄샤오 202수 백불계승
이영구-中타오신란: 타오신란 236수 백불계승
올해 갑조리그의 제한시간엔 변화가 생겼다. 제한시간을 기존 2시간 45분에서 2시간 25분으로 줄였고(속기전은 1시간에서 매수 30초, 1분 생각시간 10회의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으로 변경), 점심시간을 없앴다. 인공지능 바둑의 등장으로 전자기기 사용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점심시간을 없애는 대회가 늘고 있다.
사이버오로는 중국 갑조리그 모든 대국을 중국 SINA바둑의 중계를 받아 웹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
▲ 4라운드에서 자오천위를 상대로 승리한 커제가 5라운드에서도 승리를 이어갔다.
▲ 백을 쥔 이세돌이 판팅위에 패배.
▲ 롄샤오와 맞붙은 이동훈이 202수 끝에 패했다.
2018 중국갑조리그는 14개 팀이 참가해 26라운드를 펼쳐 순위를 다툰다. 포스트시즌 없이, 점수를 가장 많이 쌓은 팀이 우승한다. 팀승점이 같으면 개인승수 → 주장전 승수 순으로 비교한다. 하위 2팀은 을조리그로 강등된다.
각 라운드에서 4-0 또는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받고 2-2 동률인 경우 ‘주장전’ 승팀이 2점, 패팀이 1점을 받는다.
[사진 | 중국 SINA바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