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한국 김채영과 오정아가 16강에 올랐다.
27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24강)에서 김채영은 일본 뉴에이코를, 오정아는 유럽(네덜란드) 궈쥐안을 각각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시드를 받아 직행한 최정 9단·오유진 5단과 함께 4명의 선수가 모두 28일 열리는 16강전에서 대국한다. 중국은 위즈잉, 장쉬안 등 5명이 1라운드를 통과했고 일본 우에노 아사미도 16강에 올랐다. 대만, 유럽, 미주 대표들은 1라운드를 끝으로 사라졌다.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 주는 제1회 오청원배는 28일 16강, 30일 8강, 5월 1일 4강까지는 단판 토너먼트로 오후 1시(한국시각)에 열린다. 결승은 3번기로 7월 하순에 펼쳐질 예정이다.
대진은 매라운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 오정아.
▲ 日뉴에이코-김채영.
한편 이날 푸저우 VR경험센터에서는 2018 월드인공지능 바둑대회가 펼쳐졌다. 한국대표로 출전한 ‘돌바람’과 ‘바둑이’는 스위스리그 5라운드로 치른 예선에서 탈락했다. 돕바람과 바둑이는 2승3패씩을 기록하며 공동 5위를 기록했으며 본선4강진출에는 실패했다.
4강 한편에서 줴이와 톈산이 중국끼리 경쟁하고, 건너편에선 중국 펑황과 벨기에 릴라제로(Leela Zero)가 맞붙는다.
이번 대회를 기념하여 펼쳐진 중국 인공지능 싱전(星陣ㆍGOLAXY)과 커제 9단의 대결에서는 싱전이 149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했다. 싱전은 칭화대에서 연구한 ‘신산자’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개발한 인공지능이다.
완패한 커제는 국후 “초반에는 싱전을 따라잡을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중반부터는 인간의 한계를 느꼈다.”면서 “인공지능과 대국할 때면 무력감을 느낀다. 인공지능의 계산력과 형세판단을 인간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 커제.
[사진 | 중국 치파이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