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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제(왼쪽)와 이세돌.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의 대결은 관심을 끈다.

커제는 중국 일인자이지만 이세돌은 한국 일인자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들의 대결이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세계무대에서 누가 최고냐를 놓고 다퉜던 적이 있는 데다 커제가 이세돌의 천적으로 부상한 이후에도 이세돌이 매번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2015년과 2016년 사이 이세돌은 제2회 몽백합배 결승과 삼성화재배 4강에서 커제를 만나 번번이 지는 등 그동안 4승10패로 밀려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 제주도에서 열린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전에서는 이세돌이 승리하며 아직 숙명적 대결은 끝이 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두 기사는 서로 ‘언제든지 승부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제주 대국으로부터 불과 3개월 만에 리턴 매치가 펼쳐졌다. 이번엔 이세돌이 졌다. 7일 중국 산시성 양현화양관광지에서 열린 2018 화양논도배 국제바둑최강전에서 흑을 들고 242수 만에 불계패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3회였다. 승리한 커제는 40만 위안(약 6800만원)을, 이세돌은 10만위안(약 1700만원)을 받았다.

※ 이 기전은 공식기전으로서 승패가 공식전적에 포함됩니다. 전에 [이 대국은 한국기원 공식전에 속하지 않아 공식 상대전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작성했으나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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