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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에서 몸이 덜 풀린 듯했던 한국기사들이 2라운드에 들어서며 컨디션을 찾은 듯하다. 6명이 출전해 2명만이 승리했던 한국기사들은 2라운드에서 6명 중 4명이 승리했다.

28일 2018 중국갑조리그 2라운드가 진행됐다. 한국기사 중 박정환 9단, 신진서 8단, 변상일 6단, 이동훈 9단이 이겼고 이세돌 9단과 신민준 9단이 졌다. 특히 신진서의 승리가 반갑다. 각종 기전 주요 길목마다 지는 등 그동안 9승8패의 걱정스런 성적이었는데 이번 2라운드에서 중국 스웨 9단을 꺾으며 갑조리그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박정환-中황신: 박정환, 195수 흑불계승
·신진서-中스웨: 신진서, 172수 백불계승
·이세돌-中렌샤오: 롄샤오, 149수 흑불계승
·변상일-中판인: 변상일, 228수 백0.5집승
·이동훈-中쉬자양: 이동훈, 175수 흑불계승
·신민준-中판윈뤄: 판윈뤄, 326수 백0.5집승

2018 중국갑조리그는 14개 팀이 참가해 26라운드를 펼쳐 순위를 다툰다. 포스트시즌 없이, 점수를 가장 많이 쌓은 팀이 우승한다. 팀승점이 같으면 개인승수 → 주장전 승수 순으로 비교한다. 하위 2팀은 을조리그로 강등된다.

이번 시즌엔 한국 선수 박정환 9단(한국랭킹 1위), 신진서 8단(2위), 이세돌 9단(3위), 김지석 9단(4위), 변상일 6단(5위), 나현 9단(6위), 최철한 9단(9위), 이동훈 9단(10위), 신민준 7단(11위), 김명훈 6단(12위), 이영구 9단(13위)까지 11명이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1명 늘었다.

갑조리그 한 경기는 주장전을 포함해 네 판의 대국으로 펼쳐진다. 이 중 세 판은 제한시간 각자 2시간 25분에 초읽기 1분 5회로 진행되며, 속기는 각자 TV아시아선수권 방식(매수 30초, 도중 고려시간 1분 10회 사용가능)이다.

각 라운드에서 4-0 또는 3-1로 이긴 팀은 승점 3점을 받고 2-2 동률인 경우 ‘주장전’ 승팀이 2점, 패팀이 1점을 받는다.

30일에는 3라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이버오로는 중국 갑조리그 모든 대국을 중국 SINA바둑의 중계를 받아 웹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

▲ 변상일(승)-中판인.

▲ 이동훈은 우리 선수 중 유일하게 1, 2라운드에서 모두 이겼다.

▲ 中판윈뤄(승)-신민준.

▲ 中황신-박정환(승).

[사진 | 중국 SINA바둑]

갑조리그 2라운드서 신진서 등 韓4명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