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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랭킹 1위와 중국랭킹 1위의 맞대결이었다. 18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2018 4강전에서 박정환 9단(왼쪽)이 커제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사진 | 일본기원]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꺾고 월드바둑챔피언십2018 결승에 진출해 대회2연패를 노린다.

18일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2018 4강전에서 130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사이버오로 웹중계에서 이 대국을 해설한 강승민 5단은 “초반은 커제 9단이 편한 형세였다. 실리가 돋보였다. 그러나 중앙에서 커제 9단이 착각을 범하면서 대마가 끊겨 나갔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의 대마를 공격한 뒤 잡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고 총평했다.

국후 박정환은 9단의 소감도 비슷했다. “초반 실수(백22)로 실리로 부족해 어려웠다”면서 “커제 9단이 치명적인 실수를 하는 바람에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결승 상대는 일본 최강자다. 배운다는 자세로, 승패보다 바둑 내용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승부처를 되짚으며 “백22로는 23 자리로 향해야 했다. 흑93이 첫 패착으로 116 자리에 끊어야 했고, 마지막 패착인 흑97로는 98 자리에 붙이거나 121에 뒀다면 흑의 실리가 돋보였을 것”이라고 했다.






커제와의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은 8승6패로 좀 더 앞서게 됐다. 건너편 4강전에선 일본 이야마 유타 9단과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191수 만에 흑불계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환과 이야마 유타가 벌이는 결승전은 19일 오전 10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이버오로는 이 대국을 웹중계하며 강승민 5단의 상세한 해설을 곁들인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2000만엔(약 2억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500만엔이다. 준결승 패자에게는 250만엔, 1회전 패자는 100만엔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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