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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만 해소했어도 긴 승부
한순간의 판단착오로 신진서 무너져
28일 김지석 출격
형세는 한국 2 vs 중국 2

신진서도 무너졌다.

27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센트럴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차전 11국에서 한국 3번째 선수 신진서 8단이 흑을 들고 중국 4번째 선수 당이페이에게 212수 만에 져 5연승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 바둑을 사이버오로 웹중계 해설한 김성룡 9단은 "49~53까지의 과감한 작전으로 바둑은 어지러웠다. 백(당이페이)은 58까지 안전하게 두었는데, 흑75가 좋은 수로 유리한 패를 만들었다. 흑93으로 패를 받아준 게 문제였다. 이수로는 102로 넘어 패를 해소해야 했다. 이후 102까지 백이 우세해졌다. 흑159가 아쉬운 수였고 이것으론 좌하귀 끝내기를 했다면 미세했을 것이다. 백178까지 팻감 부족으로 흑이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당이페이는 국후 "하변에서 패가 났을 때는 서로 어려울 장면이었는데 신진서 8단이 패를 해소하지 않았고, 나중에 작은 팻감을 쓴 탓에 내가 하변 패를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그때 승리를 확신했다"고 밝혔다. 다음 상대 한국 김지석 9단에 대해선 "김지석 9단의 최근 성적은 비교적 좋은 편인데, 최선을 다해 두겠다."고 했다.

당이페이 6연승 저지의 임무를 띤 김지석은 "당이페이 9단의 기세가 좋은데 힘껏 싸워 연승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김지석과 중국 당이페이가 벌이는 12국을 사이버오로는 조인선 3단의 자세한 해설과 함께 웹중계한다. 이동 중이라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피시에서 <오로바둑>앱으로 자유롭게 관전할 수 있다. 아래 [대국실바로가기]를 누르면 바로 관전할 수 있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을 지급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를 준다.

그동안 농심신라면배에서 한국은 11번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중국이 6번, 일본이 1번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14회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14년 15회 대회부터 중국이 4연패를 기록 중이다.

제19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각국 출전 명단 (파란색은 탈락자)
한국 : 김지석ㆍ박정환 9단, 신진서 8단, 김명훈 5단, 신민준 6단
중국 : 커제ㆍ당이페이 9단, 천야오예ㆍ저우루이양ㆍ판팅위 9단
일본 : 이야마 유타 9단, 야마시타 게이고 9단, 이치리키 료 8단, 쉬자위안ㆍ위정치 7단

본선 일정
본선 3차전(2018년 중국 상하이)
2월 26일(월) - 10국 해설: 한종진 9단
2월 27일(화) - 11국 해설: 김성룡 9단
2월 28일(수) - 12국 해설: 조인선 3단
3월 1일(목) - 13국 해설: 이영구 9단
3월 2일(금) - 14국 해설: 홍성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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