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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일 초청전 방식으로 열리는 하세배. 올해 초청선수는 커제·이치리키 료·박정환.

2018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1회전
박정환, 이치리키 료 상대로 196수 불계승

경축할 하(賀)와 새해 세(歲),
하세배는 매년 설 연휴, 중국의 춘절 기간에 새해를 축하하기 위해 열린다. 한중일 초청전 방식으로. 올해에는 한국의 박정환과 중국의 커제, 일본의 이치리키 료가 출전했다.

5일, 중국 베이징 CCTV에 열린 2018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 1회전에서 박정환이 이치리키 료를 상대로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지연 5단은 "초반부터 박정환의 반면 운영이 좋았던 한 판이었다. 박정환이 일찌감치 실리를 차지하는 작전을 구사했고, 이에 실리 부족을 느낀 이치리키 료가 무리한 싸움을 걸어 올 때, 박정환이 바르게 응징하며 어렵지 않게 승리 할 수 있었다."라고 오늘 대국을 총평했다.









이치리키 료에 승리한 박정환은, 6일 2회전을 벌이는 커제와 이치리키 료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대회는 5일부터 7일까지 총 3일간 열리며, 커제와 이치리키 료 대국의 승자와 벌이는 박정환의 결승전은 7일 오후 4시에 시작한다.

2회전을 벌이는 커제와 이치리키 료는 97년생으로 동갑내기다. 이치리키 료와 커제의 상대 전적은 이치리키 료 기준 0승 2패.

커제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두 번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커제는 2016년에는 결승에서 이야마 유타를 꺾었고, 2017년에는 이세돌에게 승리하며 중국의 우승을 견인했다. 중국은 1회 대회부터 5회까지 한 번도 빠짐 없이 우승을 기록중이다.



◑역 토너먼트 방식
하세배는 여타 대회와 달리 독특한 '역 토너먼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시드가 결정되는데, 보통 시드는 유리하기 마련이나 역토너먼트 방식에선 불리하게 작용한다. 추첨에서 역시드를 뽑은 선수는 2라운드부터 출전해 1라운드 패자와 대결하게 되는데, 이 한 판을 지면 바로 탈락. 1회전을 지더라도 한 번 더 기회가 있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불리 한 것이 역 토너먼트 방식의 특징. 한국은 지난 4년간 역 시드에 배정됐으나, 2018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패전에선 역 시드를 피했다.

◑최강 컨디션 박정환
2018년 들어 박정환의 성적이 화려하다. 몽백합배 우승으로 상큼하게 2018년을 맞은 데 이어, 해태배 결승 1국에서 신진서를 이기고 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며, 개인 승수 12연승을 행진중이다.

◑빠르고 정확한 수순 중계, 사이버오로에서!
사이버오로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벌어지는 하세배를 수순 중계한다. 하세배의 우승상금은 80만위안(약 1억4000만원). 준우승은 40만위안(약 7000만원), 3위 상금은 20만위안(약 3500만원)이다. 대국은 제한시간 없이 30초 안에 1수씩 두는 초속기. 도중에 1분 생각시간 10회를 사용할 수 있다.

[PHOTO | 중국 시나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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