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3국이 오전 11시 30분 시작됐다.
무술년 첫 세계대회 결승 대국이 시작됐다.
1월 2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각), 박정환과 박영훈의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3국이 중국 장쑤성 루가오시 진두진딩 그랜드호텔 3층 특별대국장에서 시작됐다.
박정환이 지난해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각), 같은 장소에서 열린 몽백합배 결승5번기 1국에서 박영훈을 상대로 백 불계승을 거둬 시리즈 선승점을 챙긴 데 이어 31일 2국에서도 연거푸 승점을 따내며 2-0으로 리드하고 있다.
▲ 1국과 2국에서는 박영훈이 먼저 대국장에 들어왔고, 오늘 3국에서는 박정환이 먼저 대국장을 찾았다.
▲ 자리에 앉아 간단히 몸을 푸는 박정환.
▲ 마실 것을 요청하고 생각에 잠겼다.
▲ 제3회 몽백합배 우승까지 단 1승만이 더 필요한 박정환.
▲ 대국 시작 시각 3분 전, 박영훈도 대국석에 앉았다.
▲ 두 손을 꽉 쥐고 반상을 응시하는 박영훈.
▲ 대국이 시작되기 바로 전, 침묵의 순간.
▲ 3국에서 백을 쥔 박정환.
▲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박창명 2단은 "박영훈은 분명 초반에 실리를 차지하는 전략을 세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 두 기사의 초반 진행이 빠르다.
사이버오로는 2015년 제20회 LG배 우승 이후, 첫 메이저 세계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박정환과 2007년 제20회 후지쯔배 우승 이후 10여 년간 세계대회 정상을 밟지 못한 박영훈의 결승3국을 박창명 2단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한다.
박창명 해설자는 "지난 1국은 초반부터 실리를 차지한 작전을 펼친 박정환의 전략이 성공한 박정환의 완승이었다. 2국에선 박영훈이 2국에선 의도적으로 선실리후타개 전법을 펼친 것 같은데, 박정환의 실전 '117' 묘수가 터져 박정환이 승리했다."며 지난 1, 2국을 되돌아봤다.
"3국도 박정환이 6대4로 우세해 보인다."는 박창명 2단은 "박영훈은 실리지향적인 초반 플레이를 펼쳐야 승산이 있다. 박영훈 종반까지 미세한 바둑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결승3국을 예상했다.
결승 5번기
12월 30일(토) - 1국 l 해설 조인선
12월 31일(일) - 2국 l 해설 김성진
01월 02일(화) - 3국 l 해설 박창명
01월 04일(목) - 4국 l 해설 변상일
01월 05일(금) - 5국 l 해설 변상일
국제바둑연맹(IGF)이 주최하고 중국 위기(圍棋)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55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며, 덤은 7.5집이다.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를 준다. 상금은 우승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박정환은 본선 64강에서 퉈자시, 32강에서 저우루이양, 16강에서 전기 챔피언 커제를 꺾는 등 중국의 세계 챔피언 출신 우승 후보들을 연파한 데 이어 8강에서 천쯔젠, 4강에서 셰커 등 쟁쟁한 중국 기사 다섯 명을 탈락시키고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4강에 올랐던 박영훈 역시 리비치, 퉁멍청, 왕하오양, 판윈뤄, 리쉬안하오까지 중국 기사들에 연달아 승리하고, 지난해 12월 11회 춘란배 결승 진출에 이어 11개월 만에 세계대회 결승행을 결정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