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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들의 바둑대회는 사람들의 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 [오로 자료사진]

중국의 바둑인공지능 ‘줴이(絶藝·FineArt)’가 AI용성전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 UDX회의실에서 열린 2017 AI용성전 결승에서 일본 바둑인공지능 딥젠고를 248수 만에 백불계로 꺾었다.

지난 8월 중신증권배 컴퓨터바둑대회 4강에서 딥젠고에서 져 탈락한 줴이는 4개월 만에 설욕하며 바둑 인공지능의 왕좌를 되찾았다.

이번 AI용성전은 일본 장기바둑채널이 후원한 대회로, 세계 총 18개팀이 참가했고 예선7라운드와 본선16라운드를 거친 뒤 결승전을 치렀다. 줴이는 9일 예선에서 6승1패로 2위하며 본선 16강에 올랐고, 본선에선 ‘Mayoigo’, ‘Raynz’, ‘AQ’ 등 일본 인공지능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줴이 개발자 리용성 씨는 한국 바둑매체 타이젬과의 인터뷰에서 “알파고제로 논문을 참고했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사용해 줴이가 많이 성장했다.”며 “줴이는 이전 버전에 비해 두 점 차이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고, 최근 프로기사와 약 100판의 대국을 두어 80% 정도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줴이의 성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밝혔다.

3위는 중국 ‘TiangRang’, 4위는 일본 'AQ'였다. 한국 바둑인공지능 돌바람(개발·임재범)은 예선에서 3위를 하며 본선에 올랐지만 프로그램 접속 이상으로 16강에서 탈락했다.

우승상금은 30만엔(약 300만원), 준우승 15만엔(약 150만원), 3위는 1만5,000엔(15만원). 제한시간은 각자 30분 타임아웃제, 덤은 6집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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