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야오예에게 이긴 후, 요즘 유행하는 어플로 사진을 찍은 신민준. 좋은 컨디션이 오늘 대국에도 이어졌다.
일단 6연승을 했고, 내일 당이페이를 상대로 7연승에 도전하는 신민준. "이겼지만 바둑 내용이 안 좋아 마냥 기뻐 할 수 없다" 라고 말하는 신민준을 보면, 그가 도저히 1999년생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이렇게 천진난만한 얼굴을 하고서, 바둑을 대하는 자세는 또 얼마나 성숙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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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한다. 무려 6연승이다. 지금 기분은?
"이겨서 기쁘긴 한데, 내용적으로 많이 아쉽다. 쉬운 착각도 여러 번 했고…, 내일은 좀 더 신중하게 둬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오늘 바둑에 실수가 많았나?
"우선 초반부터 좋지 않은 출발이었다. 귀가 잡히면서 조금이 아니라 꽤 나빴다. 이후에 야마시타의 실수가 몇 차례 나왔고, 결국 귀가 살아서는 역전에 성공하긴 했는데, 이후에도 또 서로 실수가 반복 되며 형세가 엎치락뒤치락 했다. 어려운 바둑을 간신히 이겼다."
어제 대국이 끝난 뒤, 방으로 들어가 야마시타의 기보를 본다고 했는데 도움이 됐나?
"기보는 봤는데 도움이 안된 것 같다."
왜 그렇게 생각하나?
"초반이 안좋았으니까…."
▲ 바둑이 끝난 뒤 두 기사가 약 10분간 복기를 나눴다.
▲ 듬직한 신민준.
당이페이와 공식 전적이 없다. 혹시 비공식으로 둬 본적 있는지.
"인터넷으로 둬보긴 했는데 다 예전에 둔 판들이라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당이페이의 바둑 스타일을 어떻게 보나?
"당이페이는 극단적인 실리형에 수비적인 기풍이다. 수비를 잘하고, 장기전에 강한 선수라, 장기전보다는 전투바둑으로 만들어 볼 계획이다."
한 판만 더 이기면 판팅위가 세운 7연승과 타이 기록이다. 각오는?
"연승은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둔 바둑보다는 좋은 내용의 바둑을 두고 싶다. 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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