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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념 촬영 하는 박정환. 사인회 내내 박정환의 표정이 밝아 이유를 묻자 "아이들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제4회 국수산맥 국제어린이 바둑대축제 개막식이 29일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29~31일 3일간 영암 실내체육관과 신안 이세돌기념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국수산맥 국제 바둑대회와 어린이 바둑대축제를 4년째 한결 같이 개최하고 있는 전동평 영암군수를 비롯해 영암 출신의 조훈현 의원, 전 전라남도지사 박준영 의원 등 내빈들과 단체바둑대항전에 출전하는 한국·중국·일본·대만 선수단이 참석했다.

제4회 국수산맥 국제 어린이 바둑대축제 영암대회는 100 대 100 교류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력 순으로 6명씩 그룹을 편성해 총 33개 그룹으로 나뉘어 기량을 겨루는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푸짐한 상품과 성적우수상을 수여한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개막식이 끝난 직후 제4회 국수산맥 단체바둑대항전에 출전하는 한국·중국·일본·대만 선수들로부터 사인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아이의 명찰이 뒤집어져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보이지 않았다. 영어로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묻자 아이가 한국말로 답했다. "저는 프랑스에서 오빠랑 왔어요"

프랑스에서 몇 명이 왔나?
"나랑 친오빠를 포함해서 일곱명이 왔다."

바둑 배운지 얼마나 됐나? 바둑을 배우게 된 이유는?
"오빠랑 같이 일년정도 배웠다. 오빠가 체스를 잘 두는데 바둑이 체스보다 더 어렵고 재미있다고 해서 시작했다. 프랑스 바둑협회에 선수로 등록했더니 국수산맥에 참가 하겠냐는 제의를 받아 이번 대회에 나왔다. 나는 20급이다. 오빠는 나보다 잘 둔다."

한국에 온 소감은?
"바둑두는 어린아이들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다. 프랑스에서 내가 바둑을 배우는 곳에는 어린이들이 별로 없다. 이런 대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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